이 대통령 “결론 나올 때까지 협력해달라”

입력 2010.04.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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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인 만큼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협력해 줄 것을 정치권에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여야 3당 대표와의 천안함 관련 오찬 간담회에서 외부 폭발이라는 부분은 확인이 됐지만 어뢰든 기뢰든 구체적인 조각이 나와야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이어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여야 3당 대표들을 먼저 모시고 얘기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정부는 여러가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 일부에서 이른바 북풍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던데, 북풍을 이용하려 했다면 처음부터 북한 소행 같다고 하지 않았겠냐며 천안함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군에 개선할 여지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미 국방 선진화 위원회를 만들어 개선 작업을 하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책임 문제와 관련해선 지금 당장 문책을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묻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국가 안보상 언제 책임을 묻는게 도움이 되는지, 군의 사기도 고려하면서 책임을 엄격하게 물을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수습을 위해 정치권이 좋은 의견을 내면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천안함 수색 구조 활동 중 침몰한 금양호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위 설치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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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결론 나올 때까지 협력해달라”
    • 입력 2010-04-20 15:52:01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인 만큼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협력해 줄 것을 정치권에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여야 3당 대표와의 천안함 관련 오찬 간담회에서 외부 폭발이라는 부분은 확인이 됐지만 어뢰든 기뢰든 구체적인 조각이 나와야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이어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여야 3당 대표들을 먼저 모시고 얘기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정부는 여러가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 일부에서 이른바 북풍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던데, 북풍을 이용하려 했다면 처음부터 북한 소행 같다고 하지 않았겠냐며 천안함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군에 개선할 여지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미 국방 선진화 위원회를 만들어 개선 작업을 하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책임 문제와 관련해선 지금 당장 문책을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묻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국가 안보상 언제 책임을 묻는게 도움이 되는지, 군의 사기도 고려하면서 책임을 엄격하게 물을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수습을 위해 정치권이 좋은 의견을 내면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천안함 수색 구조 활동 중 침몰한 금양호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위 설치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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