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보수-진보단체 교육감후보 추천…대리전 양상

경남지역의 보수와 진보단체들이 각각 경남도교육감 후보를 추천하거나 지지하겠다고 밝혀 교육감 선거가 이들 단체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은 "도교육감 예비후보들 가운데 우파 이념에 부합하는 깨끗하고 바른 후보를 골라 5월 초순까지 도민들에게 추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체가 밝힌 후보선정 기준은 대한민국 건국이념에 충실하고 비상식적인 민원에 유린당하는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후보, 경영능력이 검증된 후보 등으로 전교조 성향의 후보는 배제한다.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은 일단 이 단체의 이념에 동조하는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을 접촉한 뒤 5월 초순까지 추천후보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감 후보 추천에 동참할 경남 우파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도 호소했다.

반면, 진보진영 9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는 지난 14일 특목고 설립 중단과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제정, 교육분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약속한 박종훈 교육감 예비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해 지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