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28일 착공…안전기원제

입력 2010.04.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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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이 28일 착공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시공업체인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귀포시 강정동 풍림콘도 서쪽에서 해군기지 건설공사 안전기원제를 지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해군기지사업단은 별도의 기공식은 하지 않고, 안전기원제를 지낸 직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 온 강정마을회 주민들은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와 군사시설 실시계획 승인 무효 확인소송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착공을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당초 2월 5일 정운찬 국무총리와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해군기지 기공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제주도가 행정절차 진행 등을 이유로 기공식 연기를 요청하고,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해 기공식을 미뤘었다.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서귀포시 강정항 동쪽에 서방파제와 남방파제 1천496m를 축조하는 1공구(공사비 3천7억5천만원)와 계류부두 2천235m, 동방파제 953m, 배후부지 48만㎡를 조성하는 2공구(공사비 2천22억4천만원)로 나눠 진행되며, 1공구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2공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맡는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2014년까지 9천587억원을 들여 이지스함을 포함해 해군 함정 20여척과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해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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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군기지 28일 착공…안전기원제
    • 입력 2010-04-20 16:21:49
    연합뉴스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이 28일 착공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시공업체인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귀포시 강정동 풍림콘도 서쪽에서 해군기지 건설공사 안전기원제를 지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해군기지사업단은 별도의 기공식은 하지 않고, 안전기원제를 지낸 직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 온 강정마을회 주민들은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와 군사시설 실시계획 승인 무효 확인소송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착공을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당초 2월 5일 정운찬 국무총리와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해군기지 기공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제주도가 행정절차 진행 등을 이유로 기공식 연기를 요청하고,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해 기공식을 미뤘었다.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서귀포시 강정항 동쪽에 서방파제와 남방파제 1천496m를 축조하는 1공구(공사비 3천7억5천만원)와 계류부두 2천235m, 동방파제 953m, 배후부지 48만㎡를 조성하는 2공구(공사비 2천22억4천만원)로 나눠 진행되며, 1공구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2공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맡는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2014년까지 9천587억원을 들여 이지스함을 포함해 해군 함정 20여척과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해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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