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김국영 100m 10초17 ‘바람 탄 신기록’
입력 2010.04.20 (17:06) 수정 2010.04.20 (17:11) 연합뉴스
 한국 육상 단거리의 기대주 김국영(19.안양시청)이 강한 뒷바람의 덕을 보긴 했으나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1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찍었다.



김국영은 20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해외파견 선발전 첫날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뒷바람이 공인기록 기준 풍속(초속 2m)보다 훨씬 센 초속 4.9m로 불어 참고 기록으로만 남았지만 서말구가 1979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작성한 해묵은 한국기록(10초34)을 0.17초나 앞당긴 것이다.



역대 한국 선수가 쓴 100m 비공인 최고기록은 10초29로 임희남(26.광주시청)이 2007년 일본에서 작성했다. 아쉽게도 기준 풍속을 0.1m 초과해 공인되지는 않았다.



1998년 베트남 호찌민 오픈대회에서는 당시 1인자 강태석(35.안양시청)은 10초30을 찍었다. 당시 뒷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수동 계측이라 공인받지 못했다.



전덕형(26.경찰대학)도 2006년 기준 풍속을 넘었을 때 10초39를 뛰기는 했으나 김국영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김국영의 종전 개인 최고기록은 작년 4월에 작성한 10초47이다.



이날 2위와 3위로 들어온 여호수아(23.인천시청)와 전덕형도 각각 10초18과 10초19를 찍고 바람의 영향으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흔치 않은’ 희열을 맛봤다.



"올해 안으로 100m 한국기록을 무조건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한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트랙 기술위원장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2m 이하로 불었다면 10초3대 후반에서 10초4대 초반에 찍혔을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정신 무장을 한 육상 대표팀이 혹독한 동계훈련을 치른 뒤 첫 대회에서 내놓은 성과물이라 앞으로 기대가 커가고 있다.



장 위원장은 "전덕형이 다음달 창원에서 열릴 전국종별대회 100m에서 ’사고 한번 치겠다’고 선언했다.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가 좋다. 한국신기록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자 100m에서도 오형미(28.용인시청)와 김하나(25.안동시청)가 초속 3.7m의 뒷바람을 업고 11초53과 11초55라는 썩 괜찮은 기록을 냈다.



한편 이탈리아 포미아에서 한달간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5일 돌아온 여자장대높이뛰기 전 1인자 최윤희(24.SH공사)는 이날 결승에서 4m25를 넘어 2008년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개인 종전 최고기록(4m16)을 9㎝나 높였다.



임은지(21.연제구청)가 보유 중인 한국기록(4m35)에 10㎝까지 근접한 최윤희는 연맹의 포상 제도에 따라 C급으로 분류돼 보너스 500만원을 받는다.



정범철 대표팀 코치는 "최윤희가 이번 훈련에서 장대 잡는 높이를 10㎝ 높였고 장대를 들고 달려갈 때 리듬을 타면서 기록이 급상승 중이다. 계속 좋은 기록을 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임은지는 개인 최고기록에 한참 못 미친 3m80을 넘는데 그쳤다.
  • 김국영 100m 10초17 ‘바람 탄 신기록’
    • 입력 2010-04-20 17:06:34
    • 수정2010-04-20 17:11:43
    연합뉴스
 한국 육상 단거리의 기대주 김국영(19.안양시청)이 강한 뒷바람의 덕을 보긴 했으나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1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찍었다.



김국영은 20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해외파견 선발전 첫날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뒷바람이 공인기록 기준 풍속(초속 2m)보다 훨씬 센 초속 4.9m로 불어 참고 기록으로만 남았지만 서말구가 1979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작성한 해묵은 한국기록(10초34)을 0.17초나 앞당긴 것이다.



역대 한국 선수가 쓴 100m 비공인 최고기록은 10초29로 임희남(26.광주시청)이 2007년 일본에서 작성했다. 아쉽게도 기준 풍속을 0.1m 초과해 공인되지는 않았다.



1998년 베트남 호찌민 오픈대회에서는 당시 1인자 강태석(35.안양시청)은 10초30을 찍었다. 당시 뒷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수동 계측이라 공인받지 못했다.



전덕형(26.경찰대학)도 2006년 기준 풍속을 넘었을 때 10초39를 뛰기는 했으나 김국영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김국영의 종전 개인 최고기록은 작년 4월에 작성한 10초47이다.



이날 2위와 3위로 들어온 여호수아(23.인천시청)와 전덕형도 각각 10초18과 10초19를 찍고 바람의 영향으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흔치 않은’ 희열을 맛봤다.



"올해 안으로 100m 한국기록을 무조건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한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트랙 기술위원장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2m 이하로 불었다면 10초3대 후반에서 10초4대 초반에 찍혔을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정신 무장을 한 육상 대표팀이 혹독한 동계훈련을 치른 뒤 첫 대회에서 내놓은 성과물이라 앞으로 기대가 커가고 있다.



장 위원장은 "전덕형이 다음달 창원에서 열릴 전국종별대회 100m에서 ’사고 한번 치겠다’고 선언했다.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가 좋다. 한국신기록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자 100m에서도 오형미(28.용인시청)와 김하나(25.안동시청)가 초속 3.7m의 뒷바람을 업고 11초53과 11초55라는 썩 괜찮은 기록을 냈다.



한편 이탈리아 포미아에서 한달간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5일 돌아온 여자장대높이뛰기 전 1인자 최윤희(24.SH공사)는 이날 결승에서 4m25를 넘어 2008년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개인 종전 최고기록(4m16)을 9㎝나 높였다.



임은지(21.연제구청)가 보유 중인 한국기록(4m35)에 10㎝까지 근접한 최윤희는 연맹의 포상 제도에 따라 C급으로 분류돼 보너스 500만원을 받는다.



정범철 대표팀 코치는 "최윤희가 이번 훈련에서 장대 잡는 높이를 10㎝ 높였고 장대를 들고 달려갈 때 리듬을 타면서 기록이 급상승 중이다. 계속 좋은 기록을 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임은지는 개인 최고기록에 한참 못 미친 3m80을 넘는데 그쳤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