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사기피소 부사장에 거액 보너스

입력 2010.04.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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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사기혐의로 동반 피소된 이 회사의 파브리스 투르(31) 부사장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예정대로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0일 온라인판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기혐의로 투르 부사장을 기소했지만 골드만삭스 경영진은 그를 런던에서 계속 근무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며 투르 부사장은 이날 발표될 이 회사의 보너스 49억달러(32억 파운드) 가운데 상당액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투르 부사장은 불과 2개월 전에도 골드만삭스의 153억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잔치'에서 한몫을 챙긴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빈스 케이블 영국 자유민주당 대변인은 투르 부사장에 대해 이미 직무정지 조치가 취해졌어야 마땅하다면서 골드만삭스가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모습이 지나칠 정도로 거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투르 부사장이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SEC의 조사기간에 그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부당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10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며 골드만삭스와 투르 부사장을 사기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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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사기피소 부사장에 거액 보너스
    • 입력 2010-04-20 17:21:57
    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사기혐의로 동반 피소된 이 회사의 파브리스 투르(31) 부사장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예정대로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0일 온라인판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기혐의로 투르 부사장을 기소했지만 골드만삭스 경영진은 그를 런던에서 계속 근무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며 투르 부사장은 이날 발표될 이 회사의 보너스 49억달러(32억 파운드) 가운데 상당액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투르 부사장은 불과 2개월 전에도 골드만삭스의 153억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잔치'에서 한몫을 챙긴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빈스 케이블 영국 자유민주당 대변인은 투르 부사장에 대해 이미 직무정지 조치가 취해졌어야 마땅하다면서 골드만삭스가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모습이 지나칠 정도로 거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투르 부사장이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SEC의 조사기간에 그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부당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10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며 골드만삭스와 투르 부사장을 사기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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