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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로 생긴 지구촌 ‘갖가지 사연’
입력 2010.04.20 (20:36) 수정 2010.04.20 (20:55) 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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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로 발이 묶인 지구촌 곳곳에서 갖가지 사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 못한 신혼부부의 사연 부터, 집에 못돌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까지, 엄기숙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을 뒤덮은 검은 화산재. 그리고 꽁꽁 묶여버린 하늘길, 이 신혼부부는 얼마 전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을 단 둘이 치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혼식이 예정된 영국으로 가지 못하고 호주에서 발이 묶여 버린 겁니다.



울음을 터뜨린 신부를 위해 신랑과 호텔이 짜낸 묘안은 인터넷으로 자신들의 결혼식을 중계하는 것.



새 신랑신부는 인터넷 화상카메라를 통해 영국에서 열리는 자신들의 결혼식에 참석했고, 친지들의 축하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숀무타그(나탈리 무타그 부부) : "예식을 30분 정도 준비 한 것 같아요 결혼식이 예식장에서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 인터넷을 통해 식을 올리기로 했어요. 하객들이 저희를 보고 들을수 있게요."



꽉막힌 하늘길 때문에 더욱 슬펐던 장례식도 있습니다.



얼마 전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난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등 세계 조문사절이 줄줄이, 장례식에 참석을 포기했고 출장중이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고국에도, 장례식장에도 못 가고 사흘 동안 유럽 일대를 방황해야 했습니다.



영국의 유명 배우 존 클리즈는 방송을 펑크내지 않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택시비를 물리도 했습니다.



비행기대신 노르웨이에서 영국까지 택시를 탔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5백만 원이 넘는 요금이 나왔습니다.



막바지로 치달으며 이목이 집중된 유럽의 축구 리그들도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지 못하다 보니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은 천 킬로미터 이상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영국 정부는 세계 각 지에서 고생하는 자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모함까지 투입했습니다.



<인터뷰> 고든 브라운(총리) : "지금 아시아와 미국 등지에는 발이 묶인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입니다."



제발 집에 데려다 달라고 아우성인 전 세계의 여행자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 화산폭발로 생긴 지구촌 ‘갖가지 사연’
    • 입력 2010-04-20 20:36:13
    • 수정2010-04-20 20:55:2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로 발이 묶인 지구촌 곳곳에서 갖가지 사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 못한 신혼부부의 사연 부터, 집에 못돌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까지, 엄기숙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을 뒤덮은 검은 화산재. 그리고 꽁꽁 묶여버린 하늘길, 이 신혼부부는 얼마 전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을 단 둘이 치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혼식이 예정된 영국으로 가지 못하고 호주에서 발이 묶여 버린 겁니다.



울음을 터뜨린 신부를 위해 신랑과 호텔이 짜낸 묘안은 인터넷으로 자신들의 결혼식을 중계하는 것.



새 신랑신부는 인터넷 화상카메라를 통해 영국에서 열리는 자신들의 결혼식에 참석했고, 친지들의 축하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숀무타그(나탈리 무타그 부부) : "예식을 30분 정도 준비 한 것 같아요 결혼식이 예식장에서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 인터넷을 통해 식을 올리기로 했어요. 하객들이 저희를 보고 들을수 있게요."



꽉막힌 하늘길 때문에 더욱 슬펐던 장례식도 있습니다.



얼마 전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난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등 세계 조문사절이 줄줄이, 장례식에 참석을 포기했고 출장중이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고국에도, 장례식장에도 못 가고 사흘 동안 유럽 일대를 방황해야 했습니다.



영국의 유명 배우 존 클리즈는 방송을 펑크내지 않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택시비를 물리도 했습니다.



비행기대신 노르웨이에서 영국까지 택시를 탔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5백만 원이 넘는 요금이 나왔습니다.



막바지로 치달으며 이목이 집중된 유럽의 축구 리그들도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지 못하다 보니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은 천 킬로미터 이상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영국 정부는 세계 각 지에서 고생하는 자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모함까지 투입했습니다.



<인터뷰> 고든 브라운(총리) : "지금 아시아와 미국 등지에는 발이 묶인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입니다."



제발 집에 데려다 달라고 아우성인 전 세계의 여행자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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