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숨겨진 히스토리’

입력 2010.04.20 (21:07) 수정 2010.04.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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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거 아세요?!



이 트로피가 국내방송사로는 유일하게 KBS를! 그것도 스포츠타임을 찾았다는 사실을요!



시청자 여러분께 월드컵 진품 트로피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쁜데요~



혹시 그것도 아세요??



이 트로피가 월드컵만큼이나 흥미로운 역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월드컵 트로피에 숨겨진 히스토리를 김기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어하는 피파 월드컵트로피.



최고의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는 월드컵 트로피의 역사는 1회 대회인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월드컵의 창시자 줄리메의 이름을 따 줄리메컵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통산 3회 우승국에 영구 소장되는 원칙에 따라, 1970년 축구황제 펠레를 앞세운 브라질의 차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줄리메컵은 83년 브라질에서 도난을 당해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한 채 도둑들이 트로피를 녹여 금으로 팔아치웠다는 소문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피파컵은 74년 서독월드컵 때부터 등장했습니다.



두명의 선수가 지구를 떠받드는 모양의 피파컵은, 월드컵 우승국에 진품 대신 도금한 모조품으로 주어집니다.



또 줄리메컵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피파컵은 약 23만 달러의 분실 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인터뷰>링링유(FIFA 대변인): "피파컵은 1974년부터 사용해왔고 순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80여 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038년 이후에는 줄리메컵과 피파컵의 뒤를 잇는 새로운 트로피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승국의 이름을 바닥에 새겨놓을 공간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허정무: "언젠가 이 트로피를 우리나라로 가져오고 싶습니다."



4년 전 독일에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품에 안겼던 피파컵.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월드컵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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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트로피 ‘숨겨진 히스토리’
    • 입력 2010-04-20 21:07:04
    • 수정2010-04-20 21:15:23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그거 아세요?!

이 트로피가 국내방송사로는 유일하게 KBS를! 그것도 스포츠타임을 찾았다는 사실을요!

시청자 여러분께 월드컵 진품 트로피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쁜데요~

혹시 그것도 아세요??

이 트로피가 월드컵만큼이나 흥미로운 역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월드컵 트로피에 숨겨진 히스토리를 김기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어하는 피파 월드컵트로피.

최고의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는 월드컵 트로피의 역사는 1회 대회인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월드컵의 창시자 줄리메의 이름을 따 줄리메컵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통산 3회 우승국에 영구 소장되는 원칙에 따라, 1970년 축구황제 펠레를 앞세운 브라질의 차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줄리메컵은 83년 브라질에서 도난을 당해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한 채 도둑들이 트로피를 녹여 금으로 팔아치웠다는 소문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피파컵은 74년 서독월드컵 때부터 등장했습니다.

두명의 선수가 지구를 떠받드는 모양의 피파컵은, 월드컵 우승국에 진품 대신 도금한 모조품으로 주어집니다.

또 줄리메컵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피파컵은 약 23만 달러의 분실 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인터뷰>링링유(FIFA 대변인): "피파컵은 1974년부터 사용해왔고 순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80여 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038년 이후에는 줄리메컵과 피파컵의 뒤를 잇는 새로운 트로피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승국의 이름을 바닥에 새겨놓을 공간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허정무: "언젠가 이 트로피를 우리나라로 가져오고 싶습니다."

4년 전 독일에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품에 안겼던 피파컵.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월드컵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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