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검사 스폰서” 주장…파문 확산

입력 2010.04.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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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건설업체 대표가 20년 넘게 검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대표 정모 씨는 지난 1980년대 중반 검찰의 선도위원을 맡은 이후 일주일에도 수차례 검사들의 식대와 술값을 대납했다고 주장하며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정 씨가 작성한 명단에는 현직 검사장 3명을 포함한 전현직 검사 70여 명의 이름과 직책, 접대를 했다는 날짜와 장소 등이 적혀 있습니다.

정 씨는 주로 검찰에서 먼저 연락이 와 접대를 했으며, 한 번에 수십만 원 씩 촌지를 건네고 일부 검사들에겐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름이 거론된 박모 검사장은 "지난해 변호사법 위반죄로 재판을 받던 정씨가 경찰 승진에 개입해 5천만원을 받은 사건으로 조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협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씨가 만든 문건은 일방적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따라서 대검찰청은 우선 정 씨 주장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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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넘게 검사 스폰서” 주장…파문 확산
    • 입력 2010-04-20 21:22:54
    사회
부산의 한 건설업체 대표가 20년 넘게 검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대표 정모 씨는 지난 1980년대 중반 검찰의 선도위원을 맡은 이후 일주일에도 수차례 검사들의 식대와 술값을 대납했다고 주장하며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정 씨가 작성한 명단에는 현직 검사장 3명을 포함한 전현직 검사 70여 명의 이름과 직책, 접대를 했다는 날짜와 장소 등이 적혀 있습니다. 정 씨는 주로 검찰에서 먼저 연락이 와 접대를 했으며, 한 번에 수십만 원 씩 촌지를 건네고 일부 검사들에겐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름이 거론된 박모 검사장은 "지난해 변호사법 위반죄로 재판을 받던 정씨가 경찰 승진에 개입해 5천만원을 받은 사건으로 조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협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씨가 만든 문건은 일방적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따라서 대검찰청은 우선 정 씨 주장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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