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환매 中 퇴직연금펀드는 굳건히 성장 중

입력 2010.04.21 (06:32) 수정 2010.04.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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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대량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퇴직연금펀드의 성장세는 굳건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 말까지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작년 말보다 1천411억원 증가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조3천762억원 줄어든 데 비하면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퇴직연금 펀드를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은 6억원, 주식혼합형은 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채권혼합형은 1천355억원, 채권형은 42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올해들어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342억원이 증가했다.

이어 신영자산운용이 217억원, 삼성자산운용이 188억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153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150억원, KB자산운용이 61억원 각각 늘었다.

증시전문가들은 2011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을 앞두고 작년 말 기준 24조원에 달하는 퇴직신탁 및 퇴직 보험 시장이 사실상 사라지고, 퇴직연금시장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말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규모는 작년말에 비해 20조원 급증한 34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존 퇴직신탁과 보험자금의 40%인 9조4천억원은 올해중 퇴직연금시장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60%는 중간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퇴직신탁과 보험자금 이동분 9조4천억원에 기존 퇴직금제도에서 전환되는 자금 4조8천억원, 기존 퇴직연금 자연증가분 5조6천억원을 더하면 올해 연금시장 성장분이 20조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퇴직연금 시장은 14조원 안팎 규모로 이중 퇴직연금펀드는 10분의 1수준인 만큼, 만약 올해말까지 퇴직연금 시장이 크게 성장한다면 퇴직연금펀드로 유입되는 자금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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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량환매 中 퇴직연금펀드는 굳건히 성장 중
    • 입력 2010-04-21 06:32:47
    • 수정2010-04-21 07:35:55
    연합뉴스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대량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퇴직연금펀드의 성장세는 굳건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 말까지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작년 말보다 1천411억원 증가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조3천762억원 줄어든 데 비하면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퇴직연금 펀드를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은 6억원, 주식혼합형은 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채권혼합형은 1천355억원, 채권형은 42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올해들어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342억원이 증가했다. 이어 신영자산운용이 217억원, 삼성자산운용이 188억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153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150억원, KB자산운용이 61억원 각각 늘었다. 증시전문가들은 2011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을 앞두고 작년 말 기준 24조원에 달하는 퇴직신탁 및 퇴직 보험 시장이 사실상 사라지고, 퇴직연금시장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말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규모는 작년말에 비해 20조원 급증한 34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존 퇴직신탁과 보험자금의 40%인 9조4천억원은 올해중 퇴직연금시장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60%는 중간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퇴직신탁과 보험자금 이동분 9조4천억원에 기존 퇴직금제도에서 전환되는 자금 4조8천억원, 기존 퇴직연금 자연증가분 5조6천억원을 더하면 올해 연금시장 성장분이 20조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퇴직연금 시장은 14조원 안팎 규모로 이중 퇴직연금펀드는 10분의 1수준인 만큼, 만약 올해말까지 퇴직연금 시장이 크게 성장한다면 퇴직연금펀드로 유입되는 자금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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