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살해 지령’ 북한 공작원 구속

입력 2010.04.21 (08:06) 수정 2010.04.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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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고 한국으로 잠입을 시도한 북한 공작원 2명이 검거됐습니다.

제3국을 통해 탈북자로 위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공안 1부와 국정원은 황장엽 북한 노동당 전 비서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내 잠입을 시도한 혐의로 김모 씨와 동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올 초 탈북자를 가장해 각각 중국과 태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태국의 불법 입국자 보호소로 가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정원의 탈북자 조사 과정에서 북한을 탈출한 경위와 고향의 특징 등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다 심문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 등은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소좌, 우리 군으로는 소령급으로, 김영철 정찰총국장으로부터 직접 황장엽 암살 지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한번에 서너 명은 상대할 수 있는 무술 실력을 갖춰, 상당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이들이 지령 수행을 위해 국내 공작원과의 접촉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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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 살해 지령’ 북한 공작원 구속
    • 입력 2010-04-21 08:06:52
    • 수정2010-04-21 0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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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고 한국으로 잠입을 시도한 북한 공작원 2명이 검거됐습니다. 제3국을 통해 탈북자로 위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공안 1부와 국정원은 황장엽 북한 노동당 전 비서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내 잠입을 시도한 혐의로 김모 씨와 동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올 초 탈북자를 가장해 각각 중국과 태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태국의 불법 입국자 보호소로 가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정원의 탈북자 조사 과정에서 북한을 탈출한 경위와 고향의 특징 등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다 심문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 등은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소좌, 우리 군으로는 소령급으로, 김영철 정찰총국장으로부터 직접 황장엽 암살 지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한번에 서너 명은 상대할 수 있는 무술 실력을 갖춰, 상당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이들이 지령 수행을 위해 국내 공작원과의 접촉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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