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성, 투르드코리아 ‘정상 도전’

입력 2010.04.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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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클의 간판 조호성(36.서울시청)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투르 드 코리아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조호성은 22일 제주 서귀포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0에 출전해 11일간의 치열한 열전을 치른다.

조호성이 2007년 공식 출범한 투르 드 코리아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3연패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자랑하는 조호성은 2004~2008년에는 경륜에서 활약하느라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투르 드 코리아는 23일부터는 내륙으로 이동해 강진, 군산, 충주, 양양, 춘천을 거쳐 내달 2일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조호성은 총 1천672.2㎞에 달리며 해발 1천13m의 구룡령 등 험난한 산악구간도 넘어야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옴니엄 종목의 메달을 노리는 조호성은 2월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스위스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센터에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투르 드 코리아를 통해 근력 등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2007년 투르 드 코리아 첫 대회에서는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세르게이 라구틴(우즈베키스탄), 로저 뷰샤(스위스)가 국내 선수를 밀어내고 옐로 저지(우승자가 입는 노란색 셔츠)의 주인공이 됐다.

조호성은 올해 대회에도 참가하는 뷰샤를 비롯해 지난해 8구간에서 1위를 한 레온 판 본(네덜란드) 등과 옐로 저지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박성백, 한국 최고의 클라이머로 꼽히는 공효석(서울시청) 등과도 양보 없는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앞서 조호성은 경륜에서 '황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005~2008년 4년 연속 상금왕에 오를 정도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다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려고 '경륜 황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 지난해 초 아마추어로 복귀했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 옴니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획득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옴니엄은 개인추발, 포인트레이스, 제외경기 등 6종목이 혼합됐으며 개별 종목의 순위를 점수화해 순위를 가린다.

조호성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포인트레이스에서 1점차로 아쉽게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국내 사이클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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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호성, 투르드코리아 ‘정상 도전’
    • 입력 2010-04-21 08:48:44
    연합뉴스
국내 사이클의 간판 조호성(36.서울시청)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투르 드 코리아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조호성은 22일 제주 서귀포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0에 출전해 11일간의 치열한 열전을 치른다. 조호성이 2007년 공식 출범한 투르 드 코리아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3연패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자랑하는 조호성은 2004~2008년에는 경륜에서 활약하느라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투르 드 코리아는 23일부터는 내륙으로 이동해 강진, 군산, 충주, 양양, 춘천을 거쳐 내달 2일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조호성은 총 1천672.2㎞에 달리며 해발 1천13m의 구룡령 등 험난한 산악구간도 넘어야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옴니엄 종목의 메달을 노리는 조호성은 2월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스위스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센터에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투르 드 코리아를 통해 근력 등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2007년 투르 드 코리아 첫 대회에서는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세르게이 라구틴(우즈베키스탄), 로저 뷰샤(스위스)가 국내 선수를 밀어내고 옐로 저지(우승자가 입는 노란색 셔츠)의 주인공이 됐다. 조호성은 올해 대회에도 참가하는 뷰샤를 비롯해 지난해 8구간에서 1위를 한 레온 판 본(네덜란드) 등과 옐로 저지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박성백, 한국 최고의 클라이머로 꼽히는 공효석(서울시청) 등과도 양보 없는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앞서 조호성은 경륜에서 '황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005~2008년 4년 연속 상금왕에 오를 정도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다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려고 '경륜 황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 지난해 초 아마추어로 복귀했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 옴니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획득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옴니엄은 개인추발, 포인트레이스, 제외경기 등 6종목이 혼합됐으며 개별 종목의 순위를 점수화해 순위를 가린다. 조호성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포인트레이스에서 1점차로 아쉽게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국내 사이클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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