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구호 변화…후계 구도 관련 분석 중”

입력 2010.04.21 (11:30) 수정 2010.04.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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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생일 98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정일 위원장 취임 이후 사용돼 오던 '혁명의 수뇌부'란 구호 대신 '당중앙 위원회'란 구호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구호 변화가 후계 체제와 관련이 있는지 면밀하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가 매주 발간하는 '주간 북한동향'을 보면 북한은 지난 96년 이후 대내적으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열린 중앙보고대회 행사장에 내걸린 구호에서 "혁명의 수뇌부"라는 구호가 "당중앙위원회"로 대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1961년부터 70년대 중반까지 각종 행사장에서 "김일성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를 사수하자"는 구호를 사용하다가 1996년 이후에는 "혁명의 수뇌부를 사수하자"는 표현만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줄곧 사용돼 왔던 '혁명의 수뇌부'란 구호 대신 '당중앙위원회'란 구호가 새롭게 사용된 배경에 후계체제와 관련이 있는지를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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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21 11:30:55
    • 수정2010-04-21 12:49:26
    정치
지난 14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생일 98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정일 위원장 취임 이후 사용돼 오던 '혁명의 수뇌부'란 구호 대신 '당중앙 위원회'란 구호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구호 변화가 후계 체제와 관련이 있는지 면밀하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가 매주 발간하는 '주간 북한동향'을 보면 북한은 지난 96년 이후 대내적으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열린 중앙보고대회 행사장에 내걸린 구호에서 "혁명의 수뇌부"라는 구호가 "당중앙위원회"로 대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1961년부터 70년대 중반까지 각종 행사장에서 "김일성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를 사수하자"는 구호를 사용하다가 1996년 이후에는 "혁명의 수뇌부를 사수하자"는 표현만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줄곧 사용돼 왔던 '혁명의 수뇌부'란 구호 대신 '당중앙위원회'란 구호가 새롭게 사용된 배경에 후계체제와 관련이 있는지를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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