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원본 17년 만에 외부 공개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팔만대장경 원본이 지난 93년 이후 17년 만에 외부에 공개됩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합천 해인사는 내일 팔만대장경의 전통 보존기술 연구지원 등에 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록 유산 보존 협정서를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정서에 따라 해인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에 '팔만대장경'의 원본을 전시하는데 협력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국제기록문화전시회에는 '구텐베르그 성경' 원본과 '팔만대장경' 원본이 동시에 전시될 예정이어서 동.서양의 기록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지 1000년이 되는 내년을 앞두고 치러지는 행삽니다.

행안부는 이번 협정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록유산의 국제적 홍보는 물론 팔만대장경 장경각, 조선왕조 사고 등 기록문화와 보존기술에 관한 연구사업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