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혼 다시 늘었다

입력 2010.04.21 (12: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계속 줄어 들었던 이혼 건수가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이혼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모두 12만 4천 건으로 1년 전인 2008년 11만 6천 5백 건에 비해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인구 천명 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4.8건에서 5.1건으로 높아져 부부 100쌍당 한 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 건수는 카드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 16만 6천 6백 건을 정점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었습니다.

특히 2008년에는 이혼숙려제의 도입으로 이혼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이혼 건수가 2008년에는 최대 3개월까지 이혼을 연기하는 이혼숙려제의 시행으로 이혼 신고 공백이 발생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줄어든 측면이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이혼숙려제 시행 이전인 2007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상황의 악화도 이혼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6.6%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와 배우자 부정이 14.4%와 8.3%로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층의 이혼인 '황혼 이혼'도 계속 늘어나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지난해에는 2만 8천3백 건으로 2008년 2만 6천9백 건보다 천4백 건이 증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이혼 다시 늘었다
    • 입력 2010-04-21 12:48:21
    경제
지난 2003년 이후 계속 줄어 들었던 이혼 건수가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이혼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모두 12만 4천 건으로 1년 전인 2008년 11만 6천 5백 건에 비해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인구 천명 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4.8건에서 5.1건으로 높아져 부부 100쌍당 한 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 건수는 카드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 16만 6천 6백 건을 정점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었습니다. 특히 2008년에는 이혼숙려제의 도입으로 이혼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이혼 건수가 2008년에는 최대 3개월까지 이혼을 연기하는 이혼숙려제의 시행으로 이혼 신고 공백이 발생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줄어든 측면이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이혼숙려제 시행 이전인 2007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상황의 악화도 이혼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6.6%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와 배우자 부정이 14.4%와 8.3%로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층의 이혼인 '황혼 이혼'도 계속 늘어나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지난해에는 2만 8천3백 건으로 2008년 2만 6천9백 건보다 천4백 건이 증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