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월드컵 보러 남아공 오세요”

입력 2010.04.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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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드라이버에 호랑이 인형 커버를 씌우고 다닌다면 `빅이지' 어니 엘스(남아공)의 드라이버 커버는 사자 인형이다.

하지만 엘스의 캐디백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페어웨이 우드에 잉글랜드의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고 새겨진 커버가 덮여 있다.

22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막하는 유럽-한국프로골프투어 발레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엘스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축구에 대한 사랑과 오는 6월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자랑했다.

엘스는 "럭비 선수도 했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럭비지만 영국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축구팬이 됐다"며 "영국의 인기 축구팀의 경기를 보면서 10살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없는 날이면 축구장을 찾는다는 엘스는 월드컵축구대회 때 남아공을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엘스는 "6월은 남아공에서 가장 좋은 계절이다. 겨울이기 때문에 날씨가 쾌적하고 관광하기에도 좋은 시기"라고 자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를 찾은 엘스는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 골프장은 겉모습으로는 하와이를 연상시키지만 잔디 상태는 유럽과 비슷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올리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엘스는 "미국 대회에 많이 출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CA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제주 음식은 모두 맛있지만 흑돼지 고기를 특히 좋아한다는 엘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에 좋아하는 선수는 박지성"이라며 한국팬들에 대한 립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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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스 “월드컵 보러 남아공 오세요”
    • 입력 2010-04-21 14:52:09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드라이버에 호랑이 인형 커버를 씌우고 다닌다면 `빅이지' 어니 엘스(남아공)의 드라이버 커버는 사자 인형이다. 하지만 엘스의 캐디백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페어웨이 우드에 잉글랜드의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고 새겨진 커버가 덮여 있다. 22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막하는 유럽-한국프로골프투어 발레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엘스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축구에 대한 사랑과 오는 6월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자랑했다. 엘스는 "럭비 선수도 했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럭비지만 영국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축구팬이 됐다"며 "영국의 인기 축구팀의 경기를 보면서 10살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없는 날이면 축구장을 찾는다는 엘스는 월드컵축구대회 때 남아공을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엘스는 "6월은 남아공에서 가장 좋은 계절이다. 겨울이기 때문에 날씨가 쾌적하고 관광하기에도 좋은 시기"라고 자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를 찾은 엘스는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 골프장은 겉모습으로는 하와이를 연상시키지만 잔디 상태는 유럽과 비슷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올리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엘스는 "미국 대회에 많이 출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CA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제주 음식은 모두 맛있지만 흑돼지 고기를 특히 좋아한다는 엘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에 좋아하는 선수는 박지성"이라며 한국팬들에 대한 립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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