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단체전’ 한국 바둑리그 개막

입력 2010.04.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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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상금 규모 20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의 매머드 기전인 한국 바둑리그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가 21일 서초구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KB국민은행 최기의 부행장,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과 각 팀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곱번째 개막식을 열었다.



창설 7년 만에 대표기전으로 발전한 한국리그는 개인전 일색인 한국 바둑계에 유일한 팀 대항 단체전이다.



올해는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영남일보를 비롯해 한게임, Kixx, 하이트진로,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등 기존 6팀에다 포스코켐텍, 넷마블, 충남&건국우유 등 신생 3팀이 합류해 사상 최다인 9팀이 참가했다.



타이틀스폰서 대표로 참석한 최기의 부행장은 "한국 바둑리그가 해를 거듭할수록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기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리그 기간 바둑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해 달라"며 참가 선수들에게 선전을 당부했다.



곧이어 열린 선수 선발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으로는 이세돌 9단이 뽑혔다.



지난달 29일 사전지명식에서 다른 팀의 양보를 받아 드래프트 1순위를 확보한 신안천일염팀은 지체 없이 지역스타인 이세돌 9단을 호명해 주장으로 선정했다.



이창호 9단은 1라운드 2번으로 넷마블에 지명됐고 박영훈 9단이 세 번째로 포스코켐텍 유니폼을 입었다. 김지석 7단은 네 번째로 영남일보의 지명을 받아 4년 연속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드래프트 순번 7~9번을 뽑은 한게임, 티브로드, 충북&건국우유는 1지명자로 각각 강동윤 9단, 목진석 9단, 허영호 7단을 선정했다.



드래프트 5번과 6번인 Kixx,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9일에 열린 사전지명식에서 각각 박정환 7단과 최철한 9단을 1지명 보호선수(지난해 보유했던 선수들 중 드래프트에 내놓지 않는 2명의 선수)로 사전선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윤준상 7단이 1번으로 충북&건국우유팀에 지명됐고 원성진 9단과 홍성지 9단이 차례로 하이트진로, Kixx의 부름을 받았다. 19세의 김승재 3단은 2라운드 6번으로 넷마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대회 최고령 선수인 조훈현 9단(57세)은 4라운드 9번, 전체순위 27번째로 충북&건국우유팀에 지명됐다.



바둑 관계자들은 고른 전력을 보유한 영남일보팀(김지석 7단, 박정상 9단, 강유택 3단, 유창혁 9단, 백대현 7단, 박승현 6단)과 강력한 원투펀치의 한게임(강동윤 9단, 이영구 8단, 안형준 2단, 김주호 8단, 유재호 3단, 진시영 3단)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5판다승제로 진행되는 한국리그는 18라운드 72경기 총 360국의 페넌트레이스를 거쳐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9팀이 펼치는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는 5월6일 신안천일염과 넷마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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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단체전’ 한국 바둑리그 개막
    • 입력 2010-04-21 17:44:28
    연합뉴스
 총상금 규모 20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의 매머드 기전인 한국 바둑리그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가 21일 서초구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KB국민은행 최기의 부행장,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과 각 팀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곱번째 개막식을 열었다.

창설 7년 만에 대표기전으로 발전한 한국리그는 개인전 일색인 한국 바둑계에 유일한 팀 대항 단체전이다.

올해는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영남일보를 비롯해 한게임, Kixx, 하이트진로,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등 기존 6팀에다 포스코켐텍, 넷마블, 충남&건국우유 등 신생 3팀이 합류해 사상 최다인 9팀이 참가했다.

타이틀스폰서 대표로 참석한 최기의 부행장은 "한국 바둑리그가 해를 거듭할수록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기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리그 기간 바둑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해 달라"며 참가 선수들에게 선전을 당부했다.

곧이어 열린 선수 선발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으로는 이세돌 9단이 뽑혔다.

지난달 29일 사전지명식에서 다른 팀의 양보를 받아 드래프트 1순위를 확보한 신안천일염팀은 지체 없이 지역스타인 이세돌 9단을 호명해 주장으로 선정했다.

이창호 9단은 1라운드 2번으로 넷마블에 지명됐고 박영훈 9단이 세 번째로 포스코켐텍 유니폼을 입었다. 김지석 7단은 네 번째로 영남일보의 지명을 받아 4년 연속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드래프트 순번 7~9번을 뽑은 한게임, 티브로드, 충북&건국우유는 1지명자로 각각 강동윤 9단, 목진석 9단, 허영호 7단을 선정했다.

드래프트 5번과 6번인 Kixx,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9일에 열린 사전지명식에서 각각 박정환 7단과 최철한 9단을 1지명 보호선수(지난해 보유했던 선수들 중 드래프트에 내놓지 않는 2명의 선수)로 사전선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윤준상 7단이 1번으로 충북&건국우유팀에 지명됐고 원성진 9단과 홍성지 9단이 차례로 하이트진로, Kixx의 부름을 받았다. 19세의 김승재 3단은 2라운드 6번으로 넷마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대회 최고령 선수인 조훈현 9단(57세)은 4라운드 9번, 전체순위 27번째로 충북&건국우유팀에 지명됐다.

바둑 관계자들은 고른 전력을 보유한 영남일보팀(김지석 7단, 박정상 9단, 강유택 3단, 유창혁 9단, 백대현 7단, 박승현 6단)과 강력한 원투펀치의 한게임(강동윤 9단, 이영구 8단, 안형준 2단, 김주호 8단, 유재호 3단, 진시영 3단)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5판다승제로 진행되는 한국리그는 18라운드 72경기 총 360국의 페넌트레이스를 거쳐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9팀이 펼치는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는 5월6일 신안천일염과 넷마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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