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인간관계 자랑한 슬래시의 새 앨범

오지 오스본, 크리스 코넬, 데이브 그롤, 키드 록, 이기 팝, 앨리스 쿠퍼, 사이프러스 힐…

 

팝계에서 내로라 하는 이 음악가들을 한 자리에 모은 사람은 누굴까? 정답은 바로 기타리스트 슬래시(Slash)다.

미국의 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출신으로 더 잘 알려진 슬래시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제목의 첫 솔로 앨범을 국내 발표했다.

'슬래시'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 앨범에 참여한 음악가다. 위에 언급한 이들 외에도 마룬 파이브의 애덤 리바인, 블랙 아이드 피스의 퍼기, 얼터 브리지의 마일스 케네디, 푸시캣 돌스의 니콜 셰르징거, 컬트의 이언 애스트버리, 울프마더의 앤드루 스톡데일 등 팝계의 쟁쟁한 음악가들이 슬래시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했다.

초호화 게스트진의 참여에 슬래시는 이 앨범의 이름을 '슬래시 & 프렌즈(Slash & Friends)'로 하려 했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팝 음악가가 참여한 만큼 이 앨범에 등장하는 음악 장르도 하드록과 발라드, 랩까지 다양하다. 다만 건스 앤 로지스 팬들은 사이프러스 힐의 랩과 퍼기의 보컬로 새롭게 바뀐 '파라다이스 시티'를 조금 낯설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건스 앤 로지스의 대표곡이다.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앨범 차트 3위로 데뷔했다.



건스 앤 로지스의 보컬 액슬 로즈에 대한 곡으로 알려진 '크루시파이 더 데드(Crucify The Dead)'를 포함해 모두 17곡이 수록됐다. 유니버설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