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후유증 ‘악화’

입력 2010.04.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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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경선 탈락자가 당선자에 대해 수뢰의혹을 제기했다 번복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강식(54) 후보는 21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과정에서) 불법과 술수를 자행한 오현섭(현 여수시장) 후보는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하면서 "상대후보(오시장)에게 N환경으로부터 3천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N환경이 나에게도 3천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환경은 지난 2008년 여수시 쓰레기매립장 업체선정 과정에서 탈락하자 오 시장을 직권남용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오 시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 시장은 "그런 일 자체가 없다"며 "이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 후보는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시장이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수 없다"며 "경선과정의 여론조사 문제점을 밝히는 회견 도중 저의 청렴성을 강조하다 생긴 오해로 특정 후보를 비방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해 둔 상태"라며 "여론조사와 관련, 추후 수사의뢰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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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후유증 ‘악화’
    • 입력 2010-04-21 20:08:27
    연합뉴스
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경선 탈락자가 당선자에 대해 수뢰의혹을 제기했다 번복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강식(54) 후보는 21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과정에서) 불법과 술수를 자행한 오현섭(현 여수시장) 후보는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하면서 "상대후보(오시장)에게 N환경으로부터 3천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N환경이 나에게도 3천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환경은 지난 2008년 여수시 쓰레기매립장 업체선정 과정에서 탈락하자 오 시장을 직권남용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오 시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 시장은 "그런 일 자체가 없다"며 "이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 후보는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시장이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수 없다"며 "경선과정의 여론조사 문제점을 밝히는 회견 도중 저의 청렴성을 강조하다 생긴 오해로 특정 후보를 비방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해 둔 상태"라며 "여론조사와 관련, 추후 수사의뢰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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