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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강원, FA컵 실업 반란에 탈락
입력 2010.04.21 (21:27) 수정 2010.04.22 (07:20) 연합뉴스
서울은 목포시청에 승부차기로 `진땀승'

프로축구 K-리그의 대구FC와 강원FC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팀에 일격을 당해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FC는 21일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시청과 201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전·후반을 득점 없이 비겨 연장까지 끌려간 대구는 결국 연장 전반 시작 2분 만에 장혁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 꿇었다.

올 시즌 K-리그 꼴찌 강원도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정경기에서 아마추어 반란의 제물이 됐다.

역시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강원은 연장 전반 15분 김기중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K-리그에서 6승1패로 선두를 달린 FC서울은 내셔널리그 신생팀 목포시청에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은 내셔널리그에서 2무2패로 최하위에 처진 목포시청을 맞아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해 고전했다. 이승렬과 방승환을 선발 투톱으로 배치하고 아디, 김치우, 최효진, 현영민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지만, 미드필더진에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결국, 전.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서울은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만에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현영민이 차 넣어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바로 1분 뒤 서석원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려가는 처지가 됐다.

전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은 두 번째 키커 하대성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1-2로 끌려가면서 패배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목포시청의 세 번째 키커 장태산과 마지막 키커 장동혁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고, 서울은 방승환의 마지막 슈팅이 골망을 출렁여 4-3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 이승렬과 목포시청 조우진이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3분 몸싸움을 벌이다 동시에 퇴장당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최근 K-리그에서 4연패로 위기에 빠진 `디펜딩챔피언' 수원 삼성은 동국대와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주닝요가 두 골을 터트려 2-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전반 내내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이렇다 할 공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닝요와 호세 모따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주닝요는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뽑고 나서 10분 뒤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다시 골문을 갈라 차범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리그 강호 성남 일화 역시 내셔널리그 신생팀 용인시청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13분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반면 나머지 K-리그 팀들의 경기는 이변 없이 끝났다.

K-리그 전반기 돌풍의 주인공 경남FC는 '창원더비'에서 창원시청을 3-2로 돌려세웠다.

창원시청과 창원축구센터를 나란히 홈 경기장으로 쓰는 경남은 전반 23분 김동찬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이훈의 추가골이 이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남은 전반 40분 창원시청의 김만희에게 실점하면서 잠시 긴장했지만, 후반 15분 루시오가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다. 루시오는 K-리그에서 최근 4경기 동안 6골을 뽑은 데 이어 이날 1골을 추가해 5경기 연속골(7골)의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창원시청은 후반 종료직전 김동영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기운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는 전주대와 홈 경기에서 임상협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서정진과 심우연이 골잔치에 가세하면서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K-리그에 입단한 임상협은 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9분과 후반 26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남 드래곤즈도 내셔널리그 김해시청과 홈 경기에서 지동원, 김명중, 인디오(2골), 송정현, 고차원의 연속골이 터져 6-2로 크게 이겼다.

울산 현대는 고양 국민은행을 5-2, 포항 스틸러스는 충주 험멜를 5-1로 각각 대파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산 할렐루야를 2-1로 제압했고, 부산 아이파크도 두 골을 터트린 박희도의 활약으로 인천 코레일을 3-0으로 꺾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광주 상무 역시 내셔널리그 강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3-0으로 눌렀다.

대전 시티즌은 대학 강호 경희대를 맞아 전반 2분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가다 후반 들어 바벨(2골), 고창현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팀 간 격돌이었던 강릉시청-천안시청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강릉시청이 2-1로 이겼다.

16강전은 7월21일 열리며, 대진 추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전적(21일)

성남 일화 1-0 용인시청
FC서울 1-1<4PK3> 목포시청
전북 현대 5-0 전주대
포항 스틸러스 5-1 충주 험멜
수원 삼성 2-0 동국대

제주 유나이티드 3-1 부산교통공사
울산 현대 5-2 고양 국민은행
광주 상무 3-0 울산 현대미포조선
전남 드래곤즈 6-2 김해시청
경남FC 3-2 창원시청

인천 유나이티드 2-1 안산 할렐루야
수원시청 1-0 대구FC
부산 아이파크 3-0 인천 코레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1-0 강원FC
대전 시티즌 3-1 경희대
강릉시청 2-1 천안시청
  • 대구-강원, FA컵 실업 반란에 탈락
    • 입력 2010-04-21 21:27:52
    • 수정2010-04-22 07:20:42
    연합뉴스
서울은 목포시청에 승부차기로 `진땀승'

프로축구 K-리그의 대구FC와 강원FC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팀에 일격을 당해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FC는 21일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시청과 201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전·후반을 득점 없이 비겨 연장까지 끌려간 대구는 결국 연장 전반 시작 2분 만에 장혁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 꿇었다.

올 시즌 K-리그 꼴찌 강원도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정경기에서 아마추어 반란의 제물이 됐다.

역시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강원은 연장 전반 15분 김기중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K-리그에서 6승1패로 선두를 달린 FC서울은 내셔널리그 신생팀 목포시청에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은 내셔널리그에서 2무2패로 최하위에 처진 목포시청을 맞아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해 고전했다. 이승렬과 방승환을 선발 투톱으로 배치하고 아디, 김치우, 최효진, 현영민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지만, 미드필더진에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결국, 전.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서울은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만에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현영민이 차 넣어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바로 1분 뒤 서석원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려가는 처지가 됐다.

전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은 두 번째 키커 하대성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1-2로 끌려가면서 패배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목포시청의 세 번째 키커 장태산과 마지막 키커 장동혁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고, 서울은 방승환의 마지막 슈팅이 골망을 출렁여 4-3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 이승렬과 목포시청 조우진이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3분 몸싸움을 벌이다 동시에 퇴장당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최근 K-리그에서 4연패로 위기에 빠진 `디펜딩챔피언' 수원 삼성은 동국대와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주닝요가 두 골을 터트려 2-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전반 내내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이렇다 할 공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닝요와 호세 모따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주닝요는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뽑고 나서 10분 뒤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다시 골문을 갈라 차범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리그 강호 성남 일화 역시 내셔널리그 신생팀 용인시청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13분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반면 나머지 K-리그 팀들의 경기는 이변 없이 끝났다.

K-리그 전반기 돌풍의 주인공 경남FC는 '창원더비'에서 창원시청을 3-2로 돌려세웠다.

창원시청과 창원축구센터를 나란히 홈 경기장으로 쓰는 경남은 전반 23분 김동찬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이훈의 추가골이 이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남은 전반 40분 창원시청의 김만희에게 실점하면서 잠시 긴장했지만, 후반 15분 루시오가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다. 루시오는 K-리그에서 최근 4경기 동안 6골을 뽑은 데 이어 이날 1골을 추가해 5경기 연속골(7골)의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창원시청은 후반 종료직전 김동영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기운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는 전주대와 홈 경기에서 임상협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서정진과 심우연이 골잔치에 가세하면서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K-리그에 입단한 임상협은 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9분과 후반 26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남 드래곤즈도 내셔널리그 김해시청과 홈 경기에서 지동원, 김명중, 인디오(2골), 송정현, 고차원의 연속골이 터져 6-2로 크게 이겼다.

울산 현대는 고양 국민은행을 5-2, 포항 스틸러스는 충주 험멜를 5-1로 각각 대파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산 할렐루야를 2-1로 제압했고, 부산 아이파크도 두 골을 터트린 박희도의 활약으로 인천 코레일을 3-0으로 꺾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광주 상무 역시 내셔널리그 강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3-0으로 눌렀다.

대전 시티즌은 대학 강호 경희대를 맞아 전반 2분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가다 후반 들어 바벨(2골), 고창현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팀 간 격돌이었던 강릉시청-천안시청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강릉시청이 2-1로 이겼다.

16강전은 7월21일 열리며, 대진 추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전적(21일)

성남 일화 1-0 용인시청
FC서울 1-1<4PK3> 목포시청
전북 현대 5-0 전주대
포항 스틸러스 5-1 충주 험멜
수원 삼성 2-0 동국대

제주 유나이티드 3-1 부산교통공사
울산 현대 5-2 고양 국민은행
광주 상무 3-0 울산 현대미포조선
전남 드래곤즈 6-2 김해시청
경남FC 3-2 창원시청

인천 유나이티드 2-1 안산 할렐루야
수원시청 1-0 대구FC
부산 아이파크 3-0 인천 코레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1-0 강원FC
대전 시티즌 3-1 경희대
강릉시청 2-1 천안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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