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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국방 차관인데…” 수십억 군납 사기
입력 2010.04.21 (22:0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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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 고위층을 사칭해 수십억원대 사기극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어찌나 치밀했는지 중소기업 수십곳이 깜빡 속아 넘어 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청사 인근의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한켠에 있는 금고를 열자 위조된 군납 관련 서류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 53살 허모 씨는 자신을 존재하지도 않는 '국방부 제2차관'이라고 소개하며 군납 업체를 모집했습니다.

<녹취>박모 씨(군납 사기 피해자) : "장관실 바로 옆에 자기 사무실이 있대요. 사람이 앉아있는 자리까지 다 설명을 해요. 안 믿을 수가 없어요."

이들이 보여준 서류엔 국방부 로고까지 새겨져 있었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녹취>윤모 씨(피의자) : "국방부나 방위사업청, 신문기사 이런 인터넷 살펴보고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군납 계약금 명목으로 지난 2년 동안 군납업체로부터 챙긴 돈만 모두 28억 원이 넘습니다.

또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직원 160여 명을 채용해 실제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녹취>방모 씨(군납 사기 피해자) : "(사무실을 보니)조직을 만들려고 직원을 많이 끌었으니까 진짜 진행하려고 이런 과정이 필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기에 동원된 직원들 역시 국방부 소속 하위직 공무원으로 특채시켜 준단 말에 속은 또 다른 피해자였습니다.

<녹취>김모 씨(군납 사기업체 직원) : "군무원이나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조건을 얘기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리트(이점)이 있지 않았나..."

경찰은 허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속아 군납 계약을 맺은 피해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나, 국방 차관인데…” 수십억 군납 사기
    • 입력 2010-04-21 22:03:43
    뉴스 9
<앵커 멘트>

국방부 고위층을 사칭해 수십억원대 사기극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어찌나 치밀했는지 중소기업 수십곳이 깜빡 속아 넘어 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청사 인근의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한켠에 있는 금고를 열자 위조된 군납 관련 서류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 53살 허모 씨는 자신을 존재하지도 않는 '국방부 제2차관'이라고 소개하며 군납 업체를 모집했습니다.

<녹취>박모 씨(군납 사기 피해자) : "장관실 바로 옆에 자기 사무실이 있대요. 사람이 앉아있는 자리까지 다 설명을 해요. 안 믿을 수가 없어요."

이들이 보여준 서류엔 국방부 로고까지 새겨져 있었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녹취>윤모 씨(피의자) : "국방부나 방위사업청, 신문기사 이런 인터넷 살펴보고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군납 계약금 명목으로 지난 2년 동안 군납업체로부터 챙긴 돈만 모두 28억 원이 넘습니다.

또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직원 160여 명을 채용해 실제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녹취>방모 씨(군납 사기 피해자) : "(사무실을 보니)조직을 만들려고 직원을 많이 끌었으니까 진짜 진행하려고 이런 과정이 필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기에 동원된 직원들 역시 국방부 소속 하위직 공무원으로 특채시켜 준단 말에 속은 또 다른 피해자였습니다.

<녹취>김모 씨(군납 사기업체 직원) : "군무원이나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조건을 얘기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리트(이점)이 있지 않았나..."

경찰은 허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속아 군납 계약을 맺은 피해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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