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항의’ 조광래, 4경기 출장정지

입력 2010.04.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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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재개를 지연시킨 프로축구 경남FC의 조광래 감독이 앞으로 4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내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고 지난 18일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에서 홍진호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재개를 지연한 조광래 감독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로써 조 감독은 경기 중 받은 퇴장(출장정지 2경기 및 제재금 120만원)과 상벌위 징계를 더해 앞으로 총 4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고, 제재금도 320만원을 내야 한다.

곽영철 연맹 상벌위원장은 "심판 판정은 이견이 있다 할지라도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경기장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경기 재개를 지연한 행위는 징계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상벌규정 제1장 8조 2항과 제3장 16조 5항에 의거해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앞서 연맹에 제출한 소명자료에서 "불미스런 사태로 경기를 지연시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경남FC는 K-리그의 `5분 더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려고 페어플레이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5분더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선수단, 구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상벌위 결정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그런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심판에게도 징계 여부를 떠나 이번 일이 한번 더 생각하고 판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재성 연맹 심판위원장은 "해당 심판에 대해 당시 판정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당시 주심의 판정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경기 배정 금지 등의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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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심 항의’ 조광래, 4경기 출장정지
    • 입력 2010-04-22 13:48:14
    연합뉴스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재개를 지연시킨 프로축구 경남FC의 조광래 감독이 앞으로 4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내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고 지난 18일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에서 홍진호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재개를 지연한 조광래 감독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로써 조 감독은 경기 중 받은 퇴장(출장정지 2경기 및 제재금 120만원)과 상벌위 징계를 더해 앞으로 총 4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고, 제재금도 320만원을 내야 한다. 곽영철 연맹 상벌위원장은 "심판 판정은 이견이 있다 할지라도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경기장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경기 재개를 지연한 행위는 징계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상벌규정 제1장 8조 2항과 제3장 16조 5항에 의거해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앞서 연맹에 제출한 소명자료에서 "불미스런 사태로 경기를 지연시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경남FC는 K-리그의 `5분 더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려고 페어플레이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5분더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선수단, 구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상벌위 결정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그런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심판에게도 징계 여부를 떠나 이번 일이 한번 더 생각하고 판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재성 연맹 심판위원장은 "해당 심판에 대해 당시 판정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당시 주심의 판정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경기 배정 금지 등의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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