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의 진화, 26일 ‘세트제’ 첫 도입

입력 2010.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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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고자 국제양궁연맹(FITA)이 올해부터 도입한 세트제도가 첫선을 보인다.

대한양궁협회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리는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토너먼트와 리그전에 세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세트제는 기록 합산으로 우열을 가리는 종전 방식과 달리 각 세트 맞대결 승부에 가점을 주는 경기법이다.

각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고 세트 승점이 높은 쪽이 최종 결과에서 우위가 된다.

예전에는 한 발만 실수해도 바로 패배가 굳어졌지만, 이제는 한 세트를 내주더라도 다음 세트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협회 관계자는 "세트제가 당장 아시안게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선발전에도 이를 반영해 바뀐 제도에 대한 개별 선수의 적응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선발전은 지난 1차 선발전에서 살아남은 남녀 32강이 4개조로 나뉘어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전자는 오전에 토너먼트에서 6발씩 3세트를 치러 1∼8위를 가리고 오후에는 8명씩 4개조로 나뉘어 7명과 돌아가며 맞붙는 리그전을 치르게 된다.

토너먼트와 리그전을 하루 한 번씩 사흘간 벌인 뒤 마지막 날에는 70m에서 36발을 4차례 쏘는 기록합산 경쟁을 치른다.

협회는 이같이 치러지는 4회전 결과에 1차 선발전 성적을 반영해 3차 선발전에 출전할 16강을 가릴 계획이다.

1차 선발전에서는 작년 남자 국가대표 가운데 박경모와 장채환이 탈락했지만 여자부에서는 별다른 이변은 나타나지 않았다.

협회는 다음 달 원주양궁장에서 벌어지는 3차 선발전에서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부 8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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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의 진화, 26일 ‘세트제’ 첫 도입
    • 입력 2010-04-23 12:00:11
    연합뉴스
양궁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고자 국제양궁연맹(FITA)이 올해부터 도입한 세트제도가 첫선을 보인다. 대한양궁협회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리는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토너먼트와 리그전에 세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세트제는 기록 합산으로 우열을 가리는 종전 방식과 달리 각 세트 맞대결 승부에 가점을 주는 경기법이다. 각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고 세트 승점이 높은 쪽이 최종 결과에서 우위가 된다. 예전에는 한 발만 실수해도 바로 패배가 굳어졌지만, 이제는 한 세트를 내주더라도 다음 세트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협회 관계자는 "세트제가 당장 아시안게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선발전에도 이를 반영해 바뀐 제도에 대한 개별 선수의 적응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선발전은 지난 1차 선발전에서 살아남은 남녀 32강이 4개조로 나뉘어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전자는 오전에 토너먼트에서 6발씩 3세트를 치러 1∼8위를 가리고 오후에는 8명씩 4개조로 나뉘어 7명과 돌아가며 맞붙는 리그전을 치르게 된다. 토너먼트와 리그전을 하루 한 번씩 사흘간 벌인 뒤 마지막 날에는 70m에서 36발을 4차례 쏘는 기록합산 경쟁을 치른다. 협회는 이같이 치러지는 4회전 결과에 1차 선발전 성적을 반영해 3차 선발전에 출전할 16강을 가릴 계획이다. 1차 선발전에서는 작년 남자 국가대표 가운데 박경모와 장채환이 탈락했지만 여자부에서는 별다른 이변은 나타나지 않았다. 협회는 다음 달 원주양궁장에서 벌어지는 3차 선발전에서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부 8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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