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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없는 개구리, ‘사랑의 화살’ 쏘는 달팽이
입력 2010.04.23 (15:50) 연합뉴스
보르네오 섬은 '생물의 보고'..3년간 120종 새로 발견

폐 없는 개구리, 세계에서 가장 대벌레와 짝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는 민달팽이 등 새로운 동물 120종이 보르네오 섬에서 발견됐다고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르네오 섬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가 삼분하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이들 3국은 2007년 이 섬의 열대우림 22만㎢를 '보르네오의 심장'이라 명하고 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담 토마섹은 "매달 평균 3종의 동물이 새로 발견되고 지난 3년간 123종, 15년간 600종의 동물이 새로 발견됐다"며 "이는 보르네오 섬의 생물다양성 자원이 풍부하고 이곳에서 암이나 에이즈의 치료와 우리의 일상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발견들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르네오의 심장'에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영장류 10종과 조류 350종, 파충류와 양서류 150종과 식물 1만 종이 서식한다.

2008년에는 폐 대신 피부로만 호흡하는 몸길이 7㎝짜리 납작 머리 개구리와 몸체 길이 36c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대벌레를 발견했다. 탄산칼슘으로 된 '사랑의 화살'을 짝에게 맞춰 호르몬을 주입해 번식의 가능성을 높이는 민달팽이 또한 찾아냈다.

WWF는 각국 정부에 이 지역을 개발할 때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토마섹은 "우리도 인도네시아 등 3국이 이 지역에서 광산업이나 야자유 농장, 벌채 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후손에게 이 특별한 곳을 물려줄 수 있게 지속 가능한 개발과 보존을 가능케 하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르네오의 심장' 프로젝트가 피그미 코끼리, 오랑우탄, 코뿔소와 구름무늬 표범 등 멸종 위기에 있는 종들의 서식지도 보호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이곳에 서식하는 종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보호하는 마지막 요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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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23 15:50:56
    연합뉴스
보르네오 섬은 '생물의 보고'..3년간 120종 새로 발견

폐 없는 개구리, 세계에서 가장 대벌레와 짝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는 민달팽이 등 새로운 동물 120종이 보르네오 섬에서 발견됐다고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르네오 섬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가 삼분하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이들 3국은 2007년 이 섬의 열대우림 22만㎢를 '보르네오의 심장'이라 명하고 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담 토마섹은 "매달 평균 3종의 동물이 새로 발견되고 지난 3년간 123종, 15년간 600종의 동물이 새로 발견됐다"며 "이는 보르네오 섬의 생물다양성 자원이 풍부하고 이곳에서 암이나 에이즈의 치료와 우리의 일상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발견들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르네오의 심장'에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영장류 10종과 조류 350종, 파충류와 양서류 150종과 식물 1만 종이 서식한다.

2008년에는 폐 대신 피부로만 호흡하는 몸길이 7㎝짜리 납작 머리 개구리와 몸체 길이 36c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대벌레를 발견했다. 탄산칼슘으로 된 '사랑의 화살'을 짝에게 맞춰 호르몬을 주입해 번식의 가능성을 높이는 민달팽이 또한 찾아냈다.

WWF는 각국 정부에 이 지역을 개발할 때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토마섹은 "우리도 인도네시아 등 3국이 이 지역에서 광산업이나 야자유 농장, 벌채 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후손에게 이 특별한 곳을 물려줄 수 있게 지속 가능한 개발과 보존을 가능케 하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르네오의 심장' 프로젝트가 피그미 코끼리, 오랑우탄, 코뿔소와 구름무늬 표범 등 멸종 위기에 있는 종들의 서식지도 보호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이곳에 서식하는 종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보호하는 마지막 요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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