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엔 휴대폰 금지…10대는 문자메시지 바람직”

입력 2010.04.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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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명 대상 30년 걸친 휴대전화-건강 관계 연구 발족

영국을 포함해 유럽 5개국에 사는 18-69세 휴대전화 사용자 25만명을 대상으로 20-30년에 걸쳐 휴대전화 사용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 장기연구 계획이 영국에서 발족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집단이동통신연구(Cosmos)'로 명명된 이 계획의 발족식에서 이 연구에 자금을 대는 '이동통신과 건강 연구 프로그램(MTHRP)'의 회원인 로리 챌리스 노팅엄대학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이제 연구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두개골이 얇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들이 십대 자녀의 휴대전화 사용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 이하 아동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막아야 하는 "충분한 논거"가 있다면서 부모들이 이 문제에 좀더 엄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10대의 경우도 귀에 대는 통화 대신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고, 성인들도 휴대전화를 직접 귀에 대지 않도록 핸즈프리 헤드셋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휴대전화가 등장한 1980년대부터 장기적인 휴대전화 사용이 뇌암과 편두통, 불임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는 없어 이번 연구계획이 이에 관한 명확한 대답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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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엔 휴대폰 금지…10대는 문자메시지 바람직”
    • 입력 2010-04-23 16:47:30
    연합뉴스
25만명 대상 30년 걸친 휴대전화-건강 관계 연구 발족 영국을 포함해 유럽 5개국에 사는 18-69세 휴대전화 사용자 25만명을 대상으로 20-30년에 걸쳐 휴대전화 사용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 장기연구 계획이 영국에서 발족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집단이동통신연구(Cosmos)'로 명명된 이 계획의 발족식에서 이 연구에 자금을 대는 '이동통신과 건강 연구 프로그램(MTHRP)'의 회원인 로리 챌리스 노팅엄대학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이제 연구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두개골이 얇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들이 십대 자녀의 휴대전화 사용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 이하 아동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막아야 하는 "충분한 논거"가 있다면서 부모들이 이 문제에 좀더 엄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10대의 경우도 귀에 대는 통화 대신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고, 성인들도 휴대전화를 직접 귀에 대지 않도록 핸즈프리 헤드셋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휴대전화가 등장한 1980년대부터 장기적인 휴대전화 사용이 뇌암과 편두통, 불임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는 없어 이번 연구계획이 이에 관한 명확한 대답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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