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평택] 일부 희생 장병 장례 절차 시작

입력 2010.04.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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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 가족 일부가 오늘부터 시신을 입관하고 장례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송형국 기자!

<질문>

희생자들의 장례절차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늘부터 희망하는 가족에 한해 시신을 입관하고 화장하는 등 장례 절차가 일부 시작됐습니다.

사고 이후 시일이 워낙 많이 흘러 시신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점 등 더 이상 기다리기가 힘들다는 일부 가족들의 뜻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6명의 희생자가 입관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내일 경기 수원 화장장과 충남 연기 화장장에서 각각 화장을 치를 예정입니다.

또 25일과 26일에도 각각 7~8명의 희생자들이 화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화장을 마친 유해는 다시 2함대 사령부로 들어와 임시 안치소에 안치된 후 합동 영결식을 거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해군은 천안함 함수 인양 일정을 지켜보며 곧 2함대 사령부 안에 대표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고 서울시도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어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오늘 그곳에 도착했죠?

<답변>

네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가 오늘 오전 이곳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함수 인양을 지켜보기 위해 백령도로 향했던 박 하사의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평택으로 돌아왔고 시신을 확인한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국방부 조사팀의 검안과 유족의 최종 확인 등 절차를 거쳐 2함대 내 임시안치소에 안치됐습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은 내일 함수가 인양될 것이라는 소식에 희생자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버리지 않고 함수 인양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신을 찾지 못할 경우 가족들은 희생자의 옷과 소지품, 그리고 입대 당시 보관했던 머리카락과 손톱을 관에 넣고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식 장례절차는 실종자 가족들이 함수 내부를 확인하는 대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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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평택] 일부 희생 장병 장례 절차 시작
    • 입력 2010-04-23 20:28:1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 가족 일부가 오늘부터 시신을 입관하고 장례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송형국 기자! <질문> 희생자들의 장례절차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늘부터 희망하는 가족에 한해 시신을 입관하고 화장하는 등 장례 절차가 일부 시작됐습니다. 사고 이후 시일이 워낙 많이 흘러 시신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점 등 더 이상 기다리기가 힘들다는 일부 가족들의 뜻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6명의 희생자가 입관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내일 경기 수원 화장장과 충남 연기 화장장에서 각각 화장을 치를 예정입니다. 또 25일과 26일에도 각각 7~8명의 희생자들이 화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화장을 마친 유해는 다시 2함대 사령부로 들어와 임시 안치소에 안치된 후 합동 영결식을 거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해군은 천안함 함수 인양 일정을 지켜보며 곧 2함대 사령부 안에 대표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고 서울시도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어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오늘 그곳에 도착했죠? <답변> 네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가 오늘 오전 이곳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함수 인양을 지켜보기 위해 백령도로 향했던 박 하사의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평택으로 돌아왔고 시신을 확인한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국방부 조사팀의 검안과 유족의 최종 확인 등 절차를 거쳐 2함대 내 임시안치소에 안치됐습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은 내일 함수가 인양될 것이라는 소식에 희생자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버리지 않고 함수 인양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신을 찾지 못할 경우 가족들은 희생자의 옷과 소지품, 그리고 입대 당시 보관했던 머리카락과 손톱을 관에 넣고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식 장례절차는 실종자 가족들이 함수 내부를 확인하는 대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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