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40, 여야 ‘클린 공천’ 흔들

입력 2010.04.23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0일 남은 지방선거. 여야가 약속했던 ’클린공천’은 이미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천확정자들이 줄줄이 ’비리’에 연루됐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에게 3억원짜리 별장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충남 당진군수.



자신이 대주주인 건설업체에 관급공사 20여 건을 몰아준 혐의의 경북 영양군수.



그런데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역시, 공천이 확정된 해남군수가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무더기 돈다발이 발견돼 구속됐고, 화순군수의 선거참모는 당비를 대납하고 공짜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클린공천, 개혁공천을 외쳤지만 공천 확정자들이 잇단 비리 혐의로 줄줄이 단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뒤늦게 비리가 드러난 후보들에 대해 공천을 취소하는 한편 당진군수의 경우는 아예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병국(한나라당 사무총장) : "중앙당 공심위가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마련했으나 적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민주당도 비리가 드러난 후보자는 공천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미경(민주당 사무총장) : "비리 혐의가 드러난 후보자에 대해서는 드러나는 즉시 탈락시키겠다."



여.야가 천안함 선거정국 속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에 편승해 공천 검증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방선거 D-40, 여야 ‘클린 공천’ 흔들
    • 입력 2010-04-23 22:04:41
    뉴스 9
<앵커 멘트>

40일 남은 지방선거. 여야가 약속했던 ’클린공천’은 이미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천확정자들이 줄줄이 ’비리’에 연루됐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에게 3억원짜리 별장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충남 당진군수.

자신이 대주주인 건설업체에 관급공사 20여 건을 몰아준 혐의의 경북 영양군수.

그런데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역시, 공천이 확정된 해남군수가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무더기 돈다발이 발견돼 구속됐고, 화순군수의 선거참모는 당비를 대납하고 공짜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클린공천, 개혁공천을 외쳤지만 공천 확정자들이 잇단 비리 혐의로 줄줄이 단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뒤늦게 비리가 드러난 후보들에 대해 공천을 취소하는 한편 당진군수의 경우는 아예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병국(한나라당 사무총장) : "중앙당 공심위가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마련했으나 적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민주당도 비리가 드러난 후보자는 공천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미경(민주당 사무총장) : "비리 혐의가 드러난 후보자에 대해서는 드러나는 즉시 탈락시키겠다."

여.야가 천안함 선거정국 속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에 편승해 공천 검증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