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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함수 윗부분 ‘멀쩡’…침몰 원인은?
입력 2010.04.23 (23:38)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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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수가 내일 인양됩니다.

정부는 천안함을 최신예 전함으로 다시 건조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외교팀 김학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함수인양이 함미보다 좀 더 힘들죠?

<답변>

천안함 길이가 88미터되는데요.

지난번에 인양한 함미가 30미터정도되니까 함수는 두배 가까이 되는 길이만큼이나 무게도 무겁습니다.

게다가 아래쪽이 'u'자형인 함미와 달리 함수는 아래쪽이 'v' 자 형태라 균형 잡기도 어려워 인양이 더 힘들고 어려울수 있습니다.

함수 인양은 14시간이 걸리는데요.

내일 8시부터 11시까지 함수를 끌어올려 배수작업을 하구요.

오후 1시까지 바지선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후 6시까지 5시간동안 함수 1차 수색이 이뤄집니다.

오후 8시까지 크레인을 분리한뒤 다시 10시까지 2차 정밀 수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일정은 이렇지만 특히 배수가 힘들어 물을 빼내는 데 2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는데요.

함수는 함미와 달리 3개층으로 이루어진데다 격벽도 훨씬 많아 배수 작업이 더 걸릴수도 있기때문인데요.

송무진 해군 중령의 말입니다.

<인터뷰> 송무진 중령: "이론적으로는 1시간 정도면 배수가 가능하지만 함수의 출입구가 2개소 밖에 없습니다.펌프 투입여부에 따라 소요시간은 가변적입니다."

함수 전체 무게는 약 2050톤 이 가운데 해수는 1400톤을 차지합니다.

인양팀은 해수 650톤을 빼고 바지선에 올릴 계획입니다.

<질문> 함미를 보면 좌측 아래부분에서 충격을 받은 것 같았는데 함수는 왼쪽이 별 손상이 없더군요?

<답변>

이번에 드러난 함수 부분을 보면 선체 측면에는 흠집 없이 고유번호가 선명했습니다.

또 지휘부가 있던 함교 역시 원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함교 바로 뒷부분에 설치돼 항해와 사격통제 기능을 하는 마스트는 보이지 않았는데요,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촬영 화면에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함수가 침몰하거나 조류에 떠내려가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추정되는 침몰 원인이 함체 아랫쪽에서 강한 외부 폭발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함교 등 함수의 윗부분이 비교적 멀쩡한 점으로 볼 때 선체 좌측 밑에서 집중적인 외부 폭발이 있어 침몰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박보람 하사가 발견된 연돌을 봐도 아랫쪽 에서 충격이 있었던 것 같긴 해요?

<답변>

박 하사는 당초 연돌 아래쪽에 있는 기관조정실이나 기관부 침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외부 충격이 배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전달되면서 박 하사가 연돌쪽으로 솟구쳐 올라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에서 가장 높은 부분에 있는 연돌은 대부분 격실 구조 꽉 막혀 있는 다른 곳과는 달리, 배기가스 분출을 위해 항상 열려 있습니다.

때문에 천안함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데요, 강한 쪽에서 약한 쪽으로 배출되는 에너지의 속성상 배 아래쪽에서 받은 강력한 폭발 에너지가 천안함의 가장 약한 부분인 연돌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연돌이 떨어져 나갔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천안함을 침몰시킨 강력한 충격이 배 아래쪽을 강타했을거란 추정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함교의 유리창도 깨지지 않아서 버블제트에 의해 침몰한게 아닐지도 모른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죠?

<답변>

이번에 함수 앞부분에 있는 함교가 유리창도 깨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버블제트로 불리는 물대포 충격이 있었다면 함교 유리창이 순식간에 깨졌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강력한 충격을 주는 버블제트를 일으키는 최첨단 어뢰가 아닐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함수가 인양되면 절단면의 3차원 입체영상을 촬영해 이미 촬영을 마친 함미 절단면의 입체영상과 비교할 예정인데요,

배에 구멍이 난 뒤 두 동강 났다면 어뢰가 함정을 직접 타격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함수의 절단면에서 화약 성분이 나온다면 더더욱 그럴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함수를 인양해 함미와 절단면을 맞춰 보면 외부 충격이 어떤 형태였는지 더 분명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천안함을 다시 건조한다구요?

<답변>

오늘 천안함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인데요,

김태영 국방장관이 이같은 내용을 보고해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신예 전함으로 다시 건조하는 방안이 유력한데요.

2012년 취역 예정인 차기 호위함의 첫번째 선도함정이나 올해부터 건조할 예정인 후속함정을 천안함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다만 호위함급에는 광역시나 도청소재지의 지명을 명명한다는 해군 규정이 있어 다른 방식으로 천안함을 건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취재현장] 함수 윗부분 ‘멀쩡’…침몰 원인은?
    • 입력 2010-04-23 23: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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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수가 내일 인양됩니다.

정부는 천안함을 최신예 전함으로 다시 건조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외교팀 김학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함수인양이 함미보다 좀 더 힘들죠?

<답변>

천안함 길이가 88미터되는데요.

지난번에 인양한 함미가 30미터정도되니까 함수는 두배 가까이 되는 길이만큼이나 무게도 무겁습니다.

게다가 아래쪽이 'u'자형인 함미와 달리 함수는 아래쪽이 'v' 자 형태라 균형 잡기도 어려워 인양이 더 힘들고 어려울수 있습니다.

함수 인양은 14시간이 걸리는데요.

내일 8시부터 11시까지 함수를 끌어올려 배수작업을 하구요.

오후 1시까지 바지선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후 6시까지 5시간동안 함수 1차 수색이 이뤄집니다.

오후 8시까지 크레인을 분리한뒤 다시 10시까지 2차 정밀 수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일정은 이렇지만 특히 배수가 힘들어 물을 빼내는 데 2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는데요.

함수는 함미와 달리 3개층으로 이루어진데다 격벽도 훨씬 많아 배수 작업이 더 걸릴수도 있기때문인데요.

송무진 해군 중령의 말입니다.

<인터뷰> 송무진 중령: "이론적으로는 1시간 정도면 배수가 가능하지만 함수의 출입구가 2개소 밖에 없습니다.펌프 투입여부에 따라 소요시간은 가변적입니다."

함수 전체 무게는 약 2050톤 이 가운데 해수는 1400톤을 차지합니다.

인양팀은 해수 650톤을 빼고 바지선에 올릴 계획입니다.

<질문> 함미를 보면 좌측 아래부분에서 충격을 받은 것 같았는데 함수는 왼쪽이 별 손상이 없더군요?

<답변>

이번에 드러난 함수 부분을 보면 선체 측면에는 흠집 없이 고유번호가 선명했습니다.

또 지휘부가 있던 함교 역시 원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함교 바로 뒷부분에 설치돼 항해와 사격통제 기능을 하는 마스트는 보이지 않았는데요,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촬영 화면에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함수가 침몰하거나 조류에 떠내려가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추정되는 침몰 원인이 함체 아랫쪽에서 강한 외부 폭발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함교 등 함수의 윗부분이 비교적 멀쩡한 점으로 볼 때 선체 좌측 밑에서 집중적인 외부 폭발이 있어 침몰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박보람 하사가 발견된 연돌을 봐도 아랫쪽 에서 충격이 있었던 것 같긴 해요?

<답변>

박 하사는 당초 연돌 아래쪽에 있는 기관조정실이나 기관부 침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외부 충격이 배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전달되면서 박 하사가 연돌쪽으로 솟구쳐 올라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에서 가장 높은 부분에 있는 연돌은 대부분 격실 구조 꽉 막혀 있는 다른 곳과는 달리, 배기가스 분출을 위해 항상 열려 있습니다.

때문에 천안함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데요, 강한 쪽에서 약한 쪽으로 배출되는 에너지의 속성상 배 아래쪽에서 받은 강력한 폭발 에너지가 천안함의 가장 약한 부분인 연돌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연돌이 떨어져 나갔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천안함을 침몰시킨 강력한 충격이 배 아래쪽을 강타했을거란 추정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함교의 유리창도 깨지지 않아서 버블제트에 의해 침몰한게 아닐지도 모른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죠?

<답변>

이번에 함수 앞부분에 있는 함교가 유리창도 깨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버블제트로 불리는 물대포 충격이 있었다면 함교 유리창이 순식간에 깨졌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강력한 충격을 주는 버블제트를 일으키는 최첨단 어뢰가 아닐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함수가 인양되면 절단면의 3차원 입체영상을 촬영해 이미 촬영을 마친 함미 절단면의 입체영상과 비교할 예정인데요,

배에 구멍이 난 뒤 두 동강 났다면 어뢰가 함정을 직접 타격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함수의 절단면에서 화약 성분이 나온다면 더더욱 그럴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함수를 인양해 함미와 절단면을 맞춰 보면 외부 충격이 어떤 형태였는지 더 분명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천안함을 다시 건조한다구요?

<답변>

오늘 천안함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인데요,

김태영 국방장관이 이같은 내용을 보고해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신예 전함으로 다시 건조하는 방안이 유력한데요.

2012년 취역 예정인 차기 호위함의 첫번째 선도함정이나 올해부터 건조할 예정인 후속함정을 천안함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다만 호위함급에는 광역시나 도청소재지의 지명을 명명한다는 해군 규정이 있어 다른 방식으로 천안함을 건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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