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자’ 장례식 시작…29일 영결식

입력 2010.04.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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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절차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29일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엄수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사진 앞에 헌화하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수십 개의 국화로 수놓은 아들 사진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집니다.

<현장음> "내 아들 어디갔냐..."

시신도 찾지 못하고 손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기막힌 현실 앞에선 말을 잃었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어제 희생자 6명이 화장된 데 이어 오늘은 고 이상민 하사 등 11명이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화장됐습니다.

<녹취> 故 이상민 하사 아버지 : "내가 널 믿고 살았는데 어디 갔냔 말이냐..."

합동 영결식은 희생자들의 화장을 모두 마친 뒤,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2함대 안보 공원에서 엄수됩니다.

<녹취> 나재봉(희생자 장례위원장) : "천안함 46 용사들의 희생의 의미가 전 국민의 가슴속에 새겨 진다면, 그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모든 공무원은 애도의 표시로 근조리본을 달기로 했습니다.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에는 전국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됩니다.

또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1분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게 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희생 장병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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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희생자’ 장례식 시작…29일 영결식
    • 입력 2010-04-25 21:42:19
    뉴스 9
<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절차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29일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엄수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사진 앞에 헌화하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수십 개의 국화로 수놓은 아들 사진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집니다. <현장음> "내 아들 어디갔냐..." 시신도 찾지 못하고 손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기막힌 현실 앞에선 말을 잃었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어제 희생자 6명이 화장된 데 이어 오늘은 고 이상민 하사 등 11명이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화장됐습니다. <녹취> 故 이상민 하사 아버지 : "내가 널 믿고 살았는데 어디 갔냔 말이냐..." 합동 영결식은 희생자들의 화장을 모두 마친 뒤,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2함대 안보 공원에서 엄수됩니다. <녹취> 나재봉(희생자 장례위원장) : "천안함 46 용사들의 희생의 의미가 전 국민의 가슴속에 새겨 진다면, 그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모든 공무원은 애도의 표시로 근조리본을 달기로 했습니다.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에는 전국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됩니다. 또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1분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게 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희생 장병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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