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코치 “안정환, 최고 컨디션”

입력 2010.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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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고 장구치고 하더라고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30명의 예비엔트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축구대표팀의 정해성(52) 코치가 백업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손꼽히는 안정환(34.다롄 스더)에 대해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모두 좋다"라고 칭찬했다.

정해성 코치는 2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비가 내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90분을 모두 뛸 정도로 체력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라커룸에서 잠시 만났는데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지난 25일 중국 창사에서 치러진 창사 진더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5라운드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안정환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환은 전반 초반 크로스로 헤딩 선제골을 이끌면서 첫 도움에 성공했고, 1-2로 끌려가던 후반에도 동점골을 배달하면서 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정환은 후반 30분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벼락 슛을 날려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롄은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이에 대해 정 코치는 "안정환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결승골은 체력적으로 고갈 상태에 있을 시기에 수비수까지 제치고 성공했다"며 "전반적인 움직임은 물론 볼 컨트롤과 순간적인 움직임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서 경기력이 상승세다. 4-3-3 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측면으로 자주 이동하며 볼을 배급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를 맡고 있다"며 "어제 경기에서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다롄 감독도 '안정환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특히 "누가 보러온다고 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팀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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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성 코치 “안정환, 최고 컨디션”
    • 입력 2010-04-26 09:02:21
    연합뉴스
"북치고 장구치고 하더라고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30명의 예비엔트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축구대표팀의 정해성(52) 코치가 백업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손꼽히는 안정환(34.다롄 스더)에 대해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모두 좋다"라고 칭찬했다. 정해성 코치는 2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비가 내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90분을 모두 뛸 정도로 체력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라커룸에서 잠시 만났는데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지난 25일 중국 창사에서 치러진 창사 진더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5라운드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안정환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환은 전반 초반 크로스로 헤딩 선제골을 이끌면서 첫 도움에 성공했고, 1-2로 끌려가던 후반에도 동점골을 배달하면서 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정환은 후반 30분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벼락 슛을 날려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롄은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이에 대해 정 코치는 "안정환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결승골은 체력적으로 고갈 상태에 있을 시기에 수비수까지 제치고 성공했다"며 "전반적인 움직임은 물론 볼 컨트롤과 순간적인 움직임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서 경기력이 상승세다. 4-3-3 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측면으로 자주 이동하며 볼을 배급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를 맡고 있다"며 "어제 경기에서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다롄 감독도 '안정환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특히 "누가 보러온다고 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팀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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