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27일 안나푸르나 정상 도전

입력 2010.04.26 (15:58) 수정 2010.04.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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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나선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지막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에 오른다.



    지난 25일 안나푸르나에 오르려다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도전을 미룬 오  대장은 27일 오후 3시께 정상에 설 계획이다.



    오 대장 일행은 26일 오전 7시30분께 캠프2(5천600m)를 출발, 캠프3(6천400m)를 지나쳐 정상 바로 아래 있는 마지막 캠프인 캠프4(7천200m)에 무사히 도착했다.



    10시간이 넘는 강행군을 끝낸 오 대장은 캠프4에서 휴식을 취하고서는 27일 오전 3시께 등정에 나서 12시간 후인 오후 3시께 정상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오 대장은 이날 중간 지점인 캠프3에 도착 후 무전으로 "현재 느낌이 좋고 컨디션도 양호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오 대장의 소속사인 블랙야크 관계자가 전했다.



    오 대장은 애초 캠프를 전진시키면서 정상에 접근하는 등산 방식인 극지법으로 오르려고 했으나 기상 악화로 일정이 늦어지자 캠프를 건너뛰며 속공으로 정상을 공략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는 오 대장의 강한 체력과 고소에 적응할 수 있는 폐활량이 뒷받침돼  가능했다.



    베이스캠프에 머무는 강태선 원정대장과 관계자들은 오 대장이 이날 오전 캠프4를 향해 떠나는 시간에 맞춰 베이스캠프에 있는 라마 제단을 찾아 무사등정을  기원했다.



    대원들도 오 대장에 대한 걱정과 14좌 완등을 앞둔 설렘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원정대는 또 베이스캠프에서 천안함 순국장병을 위한 추모식을 진행하며  묵념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 최초 14좌 완등 타이틀을 놓고 오 대장과 경쟁하는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은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등정 후 최근 네팔에서 티베트로 넘어갔다.



    14좌 완등에 시샤팡마(8천27m)만 남겨 둔 파사반은 시샤팡마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등정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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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 27일 안나푸르나 정상 도전
    • 입력 2010-04-26 15:58:54
    • 수정2010-04-26 19:29:16
    연합뉴스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나선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지막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에 오른다.

    지난 25일 안나푸르나에 오르려다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도전을 미룬 오  대장은 27일 오후 3시께 정상에 설 계획이다.

    오 대장 일행은 26일 오전 7시30분께 캠프2(5천600m)를 출발, 캠프3(6천400m)를 지나쳐 정상 바로 아래 있는 마지막 캠프인 캠프4(7천200m)에 무사히 도착했다.

    10시간이 넘는 강행군을 끝낸 오 대장은 캠프4에서 휴식을 취하고서는 27일 오전 3시께 등정에 나서 12시간 후인 오후 3시께 정상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오 대장은 이날 중간 지점인 캠프3에 도착 후 무전으로 "현재 느낌이 좋고 컨디션도 양호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오 대장의 소속사인 블랙야크 관계자가 전했다.

    오 대장은 애초 캠프를 전진시키면서 정상에 접근하는 등산 방식인 극지법으로 오르려고 했으나 기상 악화로 일정이 늦어지자 캠프를 건너뛰며 속공으로 정상을 공략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는 오 대장의 강한 체력과 고소에 적응할 수 있는 폐활량이 뒷받침돼  가능했다.

    베이스캠프에 머무는 강태선 원정대장과 관계자들은 오 대장이 이날 오전 캠프4를 향해 떠나는 시간에 맞춰 베이스캠프에 있는 라마 제단을 찾아 무사등정을  기원했다.

    대원들도 오 대장에 대한 걱정과 14좌 완등을 앞둔 설렘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원정대는 또 베이스캠프에서 천안함 순국장병을 위한 추모식을 진행하며  묵념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 최초 14좌 완등 타이틀을 놓고 오 대장과 경쟁하는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은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등정 후 최근 네팔에서 티베트로 넘어갔다.

    14좌 완등에 시샤팡마(8천27m)만 남겨 둔 파사반은 시샤팡마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등정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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