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우리나라 경제가 거의 정상 궤도로 복귀했다고 진단했다.
한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ㆍ속보치) 설명회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여 장기 성장 경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설명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장기 성장 경로'의 의미에 대해 "경제가 거의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부문과 수출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았으며, 수출을 제외한 민간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97%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상품 수출과 민간 내수가 1.5%포인트씩 성장에 이바지했고, 정부 지출(소비+투자)의 성장 기여도도 1.2%포인트로 각각의 경제 활동에서 비교적 고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수입의 성장 기여도 2.0%와 통계상 오차를 빼면 전기 대비 성장률(1.8%)이 나온다.
그는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와 LCD 등 주요 수출 업종이 설비 투자에 도움을 줬고, 수출과 연관성이 큰 운수ㆍ보관업과 도ㆍ소매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수출의 간접적인 성장 기여도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정부 지출이 예산의 조기 집행과 사회보장 지출 등에 힘입어 큰 역할을 했다"며 "민간 내수도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4분기 이후 계속돼 온 기업의 재고 감소가 거의 마무리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상당 기간 기업의 재고 증가가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국장은 다만 "오늘 발표한 수치는 지난달 최종 지표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추산한 것이기 때문에 3월 실적을 반영한 잠정치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통화정책의 여러 변수 가운데 GDP 성장이 큰 변수임은 틀림없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ㆍ속보치) 설명회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여 장기 성장 경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설명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장기 성장 경로'의 의미에 대해 "경제가 거의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부문과 수출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았으며, 수출을 제외한 민간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97%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상품 수출과 민간 내수가 1.5%포인트씩 성장에 이바지했고, 정부 지출(소비+투자)의 성장 기여도도 1.2%포인트로 각각의 경제 활동에서 비교적 고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수입의 성장 기여도 2.0%와 통계상 오차를 빼면 전기 대비 성장률(1.8%)이 나온다.
그는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와 LCD 등 주요 수출 업종이 설비 투자에 도움을 줬고, 수출과 연관성이 큰 운수ㆍ보관업과 도ㆍ소매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수출의 간접적인 성장 기여도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정부 지출이 예산의 조기 집행과 사회보장 지출 등에 힘입어 큰 역할을 했다"며 "민간 내수도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4분기 이후 계속돼 온 기업의 재고 감소가 거의 마무리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상당 기간 기업의 재고 증가가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국장은 다만 "오늘 발표한 수치는 지난달 최종 지표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추산한 것이기 때문에 3월 실적을 반영한 잠정치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통화정책의 여러 변수 가운데 GDP 성장이 큰 변수임은 틀림없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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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경제 성장, 정상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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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27 09:52:24
한국은행은 27일 우리나라 경제가 거의 정상 궤도로 복귀했다고 진단했다.
한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ㆍ속보치) 설명회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여 장기 성장 경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설명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장기 성장 경로'의 의미에 대해 "경제가 거의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부문과 수출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았으며, 수출을 제외한 민간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97%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상품 수출과 민간 내수가 1.5%포인트씩 성장에 이바지했고, 정부 지출(소비+투자)의 성장 기여도도 1.2%포인트로 각각의 경제 활동에서 비교적 고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수입의 성장 기여도 2.0%와 통계상 오차를 빼면 전기 대비 성장률(1.8%)이 나온다.
그는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와 LCD 등 주요 수출 업종이 설비 투자에 도움을 줬고, 수출과 연관성이 큰 운수ㆍ보관업과 도ㆍ소매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수출의 간접적인 성장 기여도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정부 지출이 예산의 조기 집행과 사회보장 지출 등에 힘입어 큰 역할을 했다"며 "민간 내수도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4분기 이후 계속돼 온 기업의 재고 감소가 거의 마무리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상당 기간 기업의 재고 증가가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국장은 다만 "오늘 발표한 수치는 지난달 최종 지표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추산한 것이기 때문에 3월 실적을 반영한 잠정치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통화정책의 여러 변수 가운데 GDP 성장이 큰 변수임은 틀림없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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