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부동산 2차 동결 강행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부터 나흘동안 금강산의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일방적으로 집행합니다.



현대아산 등 민간 투자업체 관계자들이 현장에 입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금강산 민간 부동산 동결 조치에 입회하기 위해 민간 업체 관계자들이 오늘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습니다.



이들은 금강산 지구에 투자한 28개 민간 업체 관계자 40명입니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오늘 오전 이들을 금강산 호텔에 불러모은 뒤, 동결 조치 집행을

일방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오늘부터 나흘동안 업체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동결 대상 건물 출입구에 딱지를 붙이고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미, 이산가족면회소 등 정부와 관광공사 소유 금강산 부동산 5건을 동결한 뒤, 일방적으로 몰수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민간 소유 부동산에까지 동결 조치를 강행하면서 금강산 관광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한편, 금강산 관광 업체 관계자들은 오늘 방북에 앞서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가 빨리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측의 입장을 현지에서 확인한 뒤, 오는 30일 이후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