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 부동산 몰수·동결 집행

북한이 오늘부터 금강산 지구 남측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오늘 금강산 지구 내 온정각 동,서관과 온천장, 금강산호텔 등 4곳에 입주한 25개 투자업체들의 자산에 대해 '동결'이라고 쓰인 딱지를 붙이는 등 동결 조치를 실행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23일 몰수를 예고했던 정부 소유 이산가족 면회소와 관광공사 소유 문화회관 등 5건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몰수' 딱지를 붙였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북측은 내일은 현대아산을 제외한 현지 투자업체 부동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집행하고, 모레는 현대아산 부동산을 동결하는 등 오는 30일까지 민간 부동산 동결 조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 관리 인원에 대한 추방 조치는 아직까지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3일 금강산 지구내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실행하겠다며 남측 관련자들에게 오늘 오전 11시까지 금강산 호텔에 집결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