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하이 엑스포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를 국제팀 윤영란 기자와 살펴봅니다.
<질문> 윤 기자, 오는 1일부터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요?
<답변>
네, 예전엔 만국 박람회 또는 세계 박람회라고 했었죠.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국가 브랜드나 신기술,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제.산업.문화 부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말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50개 국제기구를 포함해 전체 192개국에서 참여하고, 7천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상하이 엑스포 개최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답변>
상하이 엑스포 행사장 크기만 여의도의 70% 수준이거든요, 그 규모만큼 개최 효과도 상당할 듯한데요.
엑스포로 인한 부가가치가 최대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17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상하이 GDP는 5%포인트, 중국 전체 GDP는 2-3%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중국 정부가 지난 6년 동안 엑스포 개최를 위해 모두 300억 위안, 우리 돈 5조 원 가량을 들여 주변에 도로 39개를 새로 놨고, 수로나 지하철 노선, 고속철도 등 사회 인프라를 대폭 늘려왔는데요.
이 점이 중국내 지역 통합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투자 규모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비슷하지만 그 10배가 넘는 184일간의 개최기간동안 소매 유통이나 숙박. 관광 등에서 더 큰 소비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역시 이번 엑스포 참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습니까?
참가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답변>
우리나라 전시관은 연면적 6천 제곱미터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인데요.
이번 참가로 우리가 누릴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약 3조2천억 원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개선으로 대중수출은 3조 7백여억 원 늘어나고 관광수입은 천2백여억 원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관은 한글 자모음을 형상화한 건물 안에 첨단 기술과 영상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표현했고 특히 한중 우호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그래서인지 현지 언론들이 뽑은 가보고 싶은 홍보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국내 12개 대기업이 참여한 기업연합관, 서울시관도 만들었고, 2012년 여수엑스포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렸습니다.
<질문> 방금 말했듯 우리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있는데, 상하이 엑스포와 비교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아쉽게도 여수가 이번 엑스포를 놓고 상하이와 경합을 벌이다 떨어졌었죠.
여수는 대신 이번에 사전 홍보와 정보 수집을 극대화해 2012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실 공식엑스포인 상하이 엑스포와 인정엑스포인 여수 엑스포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공식 엑스포는 참가국들에게 장소만 제공하고 참가비를 받지만, 인정 엑스포는 주최국이 모든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때문에 인정 엑스포인 여수 엑스포는 경제적 기대효과가 14조 원이 넘는다지만 설비 투자에 8조 원 이상을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질문>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이색적으로 북한도 참여하지 않나요?
<답변>
네, 북한의 첫 엑스포 참여가 될 텐데요, 북한이 본격적으로 개방 의지를 홍보하려는 게 아니겠냐는 분석입니다.
조선관은 '번영하는 평양- 대동강 문화'이란 주제로, 주체사상탑 모형과 고구려 고분 벽화 등을 전시하고 있고, 오는 토요일 공식 개막식에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이미지 개선과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하이 엑스포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를 국제팀 윤영란 기자와 살펴봅니다.
<질문> 윤 기자, 오는 1일부터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요?
<답변>
네, 예전엔 만국 박람회 또는 세계 박람회라고 했었죠.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국가 브랜드나 신기술,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제.산업.문화 부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말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50개 국제기구를 포함해 전체 192개국에서 참여하고, 7천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상하이 엑스포 개최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답변>
상하이 엑스포 행사장 크기만 여의도의 70% 수준이거든요, 그 규모만큼 개최 효과도 상당할 듯한데요.
엑스포로 인한 부가가치가 최대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17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상하이 GDP는 5%포인트, 중국 전체 GDP는 2-3%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중국 정부가 지난 6년 동안 엑스포 개최를 위해 모두 300억 위안, 우리 돈 5조 원 가량을 들여 주변에 도로 39개를 새로 놨고, 수로나 지하철 노선, 고속철도 등 사회 인프라를 대폭 늘려왔는데요.
이 점이 중국내 지역 통합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투자 규모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비슷하지만 그 10배가 넘는 184일간의 개최기간동안 소매 유통이나 숙박. 관광 등에서 더 큰 소비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역시 이번 엑스포 참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습니까?
참가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답변>
우리나라 전시관은 연면적 6천 제곱미터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인데요.
이번 참가로 우리가 누릴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약 3조2천억 원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개선으로 대중수출은 3조 7백여억 원 늘어나고 관광수입은 천2백여억 원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관은 한글 자모음을 형상화한 건물 안에 첨단 기술과 영상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표현했고 특히 한중 우호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그래서인지 현지 언론들이 뽑은 가보고 싶은 홍보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국내 12개 대기업이 참여한 기업연합관, 서울시관도 만들었고, 2012년 여수엑스포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렸습니다.
<질문> 방금 말했듯 우리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있는데, 상하이 엑스포와 비교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아쉽게도 여수가 이번 엑스포를 놓고 상하이와 경합을 벌이다 떨어졌었죠.
여수는 대신 이번에 사전 홍보와 정보 수집을 극대화해 2012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실 공식엑스포인 상하이 엑스포와 인정엑스포인 여수 엑스포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공식 엑스포는 참가국들에게 장소만 제공하고 참가비를 받지만, 인정 엑스포는 주최국이 모든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때문에 인정 엑스포인 여수 엑스포는 경제적 기대효과가 14조 원이 넘는다지만 설비 투자에 8조 원 이상을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질문>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이색적으로 북한도 참여하지 않나요?
<답변>
네, 북한의 첫 엑스포 참여가 될 텐데요, 북한이 본격적으로 개방 의지를 홍보하려는 게 아니겠냐는 분석입니다.
조선관은 '번영하는 평양- 대동강 문화'이란 주제로, 주체사상탑 모형과 고구려 고분 벽화 등을 전시하고 있고, 오는 토요일 공식 개막식에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이미지 개선과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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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경제] 상하이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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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27 16:08:12
<앵커 멘트>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하이 엑스포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를 국제팀 윤영란 기자와 살펴봅니다.
<질문> 윤 기자, 오는 1일부터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요?
<답변>
네, 예전엔 만국 박람회 또는 세계 박람회라고 했었죠.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국가 브랜드나 신기술,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제.산업.문화 부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말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50개 국제기구를 포함해 전체 192개국에서 참여하고, 7천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상하이 엑스포 개최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답변>
상하이 엑스포 행사장 크기만 여의도의 70% 수준이거든요, 그 규모만큼 개최 효과도 상당할 듯한데요.
엑스포로 인한 부가가치가 최대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17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상하이 GDP는 5%포인트, 중국 전체 GDP는 2-3%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중국 정부가 지난 6년 동안 엑스포 개최를 위해 모두 300억 위안, 우리 돈 5조 원 가량을 들여 주변에 도로 39개를 새로 놨고, 수로나 지하철 노선, 고속철도 등 사회 인프라를 대폭 늘려왔는데요.
이 점이 중국내 지역 통합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투자 규모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비슷하지만 그 10배가 넘는 184일간의 개최기간동안 소매 유통이나 숙박. 관광 등에서 더 큰 소비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역시 이번 엑스포 참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습니까?
참가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답변>
우리나라 전시관은 연면적 6천 제곱미터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인데요.
이번 참가로 우리가 누릴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약 3조2천억 원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개선으로 대중수출은 3조 7백여억 원 늘어나고 관광수입은 천2백여억 원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관은 한글 자모음을 형상화한 건물 안에 첨단 기술과 영상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표현했고 특히 한중 우호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그래서인지 현지 언론들이 뽑은 가보고 싶은 홍보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국내 12개 대기업이 참여한 기업연합관, 서울시관도 만들었고, 2012년 여수엑스포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렸습니다.
<질문> 방금 말했듯 우리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있는데, 상하이 엑스포와 비교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아쉽게도 여수가 이번 엑스포를 놓고 상하이와 경합을 벌이다 떨어졌었죠.
여수는 대신 이번에 사전 홍보와 정보 수집을 극대화해 2012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실 공식엑스포인 상하이 엑스포와 인정엑스포인 여수 엑스포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공식 엑스포는 참가국들에게 장소만 제공하고 참가비를 받지만, 인정 엑스포는 주최국이 모든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때문에 인정 엑스포인 여수 엑스포는 경제적 기대효과가 14조 원이 넘는다지만 설비 투자에 8조 원 이상을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질문>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이색적으로 북한도 참여하지 않나요?
<답변>
네, 북한의 첫 엑스포 참여가 될 텐데요, 북한이 본격적으로 개방 의지를 홍보하려는 게 아니겠냐는 분석입니다.
조선관은 '번영하는 평양- 대동강 문화'이란 주제로, 주체사상탑 모형과 고구려 고분 벽화 등을 전시하고 있고, 오는 토요일 공식 개막식에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이미지 개선과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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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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