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존재감 각인 “남아공 열망!”

입력 2010.04.27 (22: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골로 대표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 예비 명단은 물론 월드컵 본선 무대에 꼭 서고 싶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오랜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 화끈한 골 폭죽을 터트리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의 희망을 밝혔다.



염기훈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호세 모따 대신 투입돼 후반 1분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골맛을 보면서 팀의 6-2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염기훈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 대표팀의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박태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골을 넣으면서 오는 30일 발표를 앞둔 월드컵 예비 엔트리(30명) 합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됐다.



비록 상대팀이 약체이긴 했지만 이날 경기는 부상에서 벗어난 염기훈으로선 자신감 회복과 더불어 골 감각을 되살리는 데 중요한 기회였다.



더구나 지난 2월 16일 발등뼈를 다친 상황에서 수원에 합류해 데뷔전마저 치르지 못했던 염기훈은 팀의 부진과 함께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불안감으로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염기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자신의 수원 데뷔전에서 염기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2골이나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염기훈은 "항상 몸 상태가 좋을 때 다쳤다. 지금까지 네 차례 다쳤었는데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며 "복귀 무대에서 골을 터트려 기분도 좋고 이날 승리를 계기로 팀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팀에 꼭 복귀하고 싶다. 오늘 골은 운도 따랐다"며 "대표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생각이다. 예비 엔트리 포함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꼭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치른 연습경기 때 발등뼈를 다치면서 끝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힘겨운 가

운데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재활에만 몰두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대표팀에서 항상 몸이 좋았을 때 다치는 통에 속이 많이 상했었다. 더구나 올해는 월드컵의 해여서 더욱 마음이 아팠었다"며 "수원에 올 때도 다친 상황이었고 모든 게 안 좋게 돌아가는 것 같아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데 김보경(오이타) 등 경쟁 선수들이 잘해서 불안하면서도 부러웠다"며 "회복 훈련을 하는 동안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계속 몸 상태를 점검해주고 관심을 두면서 힘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염기훈, 존재감 각인 “남아공 열망!”
    • 입력 2010-04-27 22:52:59
    연합뉴스
 "오늘 골로 대표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 예비 명단은 물론 월드컵 본선 무대에 꼭 서고 싶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오랜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 화끈한 골 폭죽을 터트리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의 희망을 밝혔다.

염기훈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호세 모따 대신 투입돼 후반 1분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골맛을 보면서 팀의 6-2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염기훈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 대표팀의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박태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골을 넣으면서 오는 30일 발표를 앞둔 월드컵 예비 엔트리(30명) 합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됐다.

비록 상대팀이 약체이긴 했지만 이날 경기는 부상에서 벗어난 염기훈으로선 자신감 회복과 더불어 골 감각을 되살리는 데 중요한 기회였다.

더구나 지난 2월 16일 발등뼈를 다친 상황에서 수원에 합류해 데뷔전마저 치르지 못했던 염기훈은 팀의 부진과 함께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불안감으로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염기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자신의 수원 데뷔전에서 염기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2골이나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염기훈은 "항상 몸 상태가 좋을 때 다쳤다. 지금까지 네 차례 다쳤었는데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며 "복귀 무대에서 골을 터트려 기분도 좋고 이날 승리를 계기로 팀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팀에 꼭 복귀하고 싶다. 오늘 골은 운도 따랐다"며 "대표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생각이다. 예비 엔트리 포함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꼭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치른 연습경기 때 발등뼈를 다치면서 끝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힘겨운 가
운데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재활에만 몰두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대표팀에서 항상 몸이 좋았을 때 다치는 통에 속이 많이 상했었다. 더구나 올해는 월드컵의 해여서 더욱 마음이 아팠었다"며 "수원에 올 때도 다친 상황이었고 모든 게 안 좋게 돌아가는 것 같아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데 김보경(오이타) 등 경쟁 선수들이 잘해서 불안하면서도 부러웠다"며 "회복 훈련을 하는 동안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계속 몸 상태를 점검해주고 관심을 두면서 힘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