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 1%대로 첫 하락

입력 2010.04.28 (06:20) 수정 2010.04.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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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됨에 따라 카드 연체율이 1%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6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98%로 작년 말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2008년 9월 국제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후 상승 추세를 보여 작년 3월 말 3.59%까지 올랐다가 작년 6월 말 3.10%, 9월 말 2.53%, 12월 말 2.23%로 꾸준히 하락했다.



카드사들이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연체채권 금액이 감소했다. 카드사(겸영은행 포함)의 연체채권 규모는 2008년 말 2조32억 원에서 작년 말 1조3천915억 원으로 줄었다.



카드 사용액도 꾸준히 늘어 연체율 하락에 기여했다.



국내 카드 사용액(체크카드 포함)은 작년 1분기 75조4천160억 원에서 2분기 81조820억 원, 3분기 85조6천320억 원, 4분기 90조5천970억 원, 올해 1분기 90조5천910억 원으로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의 연체율이 작년 말 2.97%에서 올해 3월 말 2.72%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2.92%에서 2.50%로, 비씨카드는 0.20%에서 0.08%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현대카드는 0.35%에서 0.37%, 롯데카드는 1.25%에서 1.44%, 하나카드는 1.78%에서 1.94%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취급고가 늘어나고 경기회복 영향으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됨에 따라 전체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드사들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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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연체율 1%대로 첫 하락
    • 입력 2010-04-28 06:20:07
    • 수정2010-04-28 09:25:06
    연합뉴스
올해 들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됨에 따라 카드 연체율이 1%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6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98%로 작년 말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2008년 9월 국제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후 상승 추세를 보여 작년 3월 말 3.59%까지 올랐다가 작년 6월 말 3.10%, 9월 말 2.53%, 12월 말 2.23%로 꾸준히 하락했다.

카드사들이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연체채권 금액이 감소했다. 카드사(겸영은행 포함)의 연체채권 규모는 2008년 말 2조32억 원에서 작년 말 1조3천915억 원으로 줄었다.

카드 사용액도 꾸준히 늘어 연체율 하락에 기여했다.

국내 카드 사용액(체크카드 포함)은 작년 1분기 75조4천160억 원에서 2분기 81조820억 원, 3분기 85조6천320억 원, 4분기 90조5천970억 원, 올해 1분기 90조5천910억 원으로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의 연체율이 작년 말 2.97%에서 올해 3월 말 2.72%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2.92%에서 2.50%로, 비씨카드는 0.20%에서 0.08%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현대카드는 0.35%에서 0.37%, 롯데카드는 1.25%에서 1.44%, 하나카드는 1.78%에서 1.94%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취급고가 늘어나고 경기회복 영향으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됨에 따라 전체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드사들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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