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박태환 팀’ 덕에 승승장구!

입력 2010.04.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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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박인비(22.SK텔레콤)가 2010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들고 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에 진출한 박인비는 5개 대회에 나와 우승 한 번, 준우승 네 번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상금 3천506만엔을 벌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69.87타로 1위, 퍼트 개수도 1.68개로 1위 등 주요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사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인비가 올해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뭘까.

박인비는 '일본 무대가 잘 맞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에둘러 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그런 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가 좋아진 것이 더 큰 이유"라고 답했다.

즉 일본에서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최근의 경기력이라면 어디서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4개 대회에서 20만 7천525달러를 벌어 상금 순위 7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경기력이 향상된 이유로 "우선 지난해 허리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 크고 정신력과 체력도 좋아졌다"고 스스로 짚었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허리에 부담을 느꼈던 박인비는 "물리 치료를 받으며 주변 근육을 강화하며 유연성을 키웠다"며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나아져 두 번 정도 10위 내에 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정신력과 체력을 관리해주는 전문가는 공교롭게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특별강화위원회 위원들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2008년 말부터 조수경 박사님으로부터 심리 쪽에 도움을 받고 있고 체육과학연구원 송홍선 박사님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하루 세 시간씩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부터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수경 박사님과 함께 하면서 지난해 부진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었다"는 박인비는 "송홍선 박사님의 트레이닝 덕에 아이언샷 거리가 15야드 이상 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수경 박사는 국내 최초로 스포츠심리 연구소를 직접 차린 이 분야의 전문가고 체육과학연구원의 송홍선 박사는 이미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부터 이름이 알려진 스포츠 생리학의 권위자다.

"올해 시작하기 전에 미국에서 2승, 일본에서 2승이 목표였다"는 박인비는 "5월 초 일본 대회 하나를 치르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 뒤로는 LPGA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는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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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박태환 팀’ 덕에 승승장구!
    • 입력 2010-04-28 08:08:48
    연합뉴스
2008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박인비(22.SK텔레콤)가 2010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들고 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에 진출한 박인비는 5개 대회에 나와 우승 한 번, 준우승 네 번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상금 3천506만엔을 벌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69.87타로 1위, 퍼트 개수도 1.68개로 1위 등 주요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사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인비가 올해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뭘까. 박인비는 '일본 무대가 잘 맞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에둘러 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그런 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가 좋아진 것이 더 큰 이유"라고 답했다. 즉 일본에서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최근의 경기력이라면 어디서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4개 대회에서 20만 7천525달러를 벌어 상금 순위 7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경기력이 향상된 이유로 "우선 지난해 허리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 크고 정신력과 체력도 좋아졌다"고 스스로 짚었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허리에 부담을 느꼈던 박인비는 "물리 치료를 받으며 주변 근육을 강화하며 유연성을 키웠다"며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나아져 두 번 정도 10위 내에 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정신력과 체력을 관리해주는 전문가는 공교롭게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특별강화위원회 위원들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2008년 말부터 조수경 박사님으로부터 심리 쪽에 도움을 받고 있고 체육과학연구원 송홍선 박사님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하루 세 시간씩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부터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수경 박사님과 함께 하면서 지난해 부진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었다"는 박인비는 "송홍선 박사님의 트레이닝 덕에 아이언샷 거리가 15야드 이상 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수경 박사는 국내 최초로 스포츠심리 연구소를 직접 차린 이 분야의 전문가고 체육과학연구원의 송홍선 박사는 이미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부터 이름이 알려진 스포츠 생리학의 권위자다. "올해 시작하기 전에 미국에서 2승, 일본에서 2승이 목표였다"는 박인비는 "5월 초 일본 대회 하나를 치르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 뒤로는 LPGA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는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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