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시험용 씨가축’ 보호 비상

입력 2010.04.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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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초 아빠가 됐던 국내최초의 장기이식용 복제돼지 지노 기억하시죠?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농촌진흥청이 보유하고 있는 지노같은 시험용 종자가축을 보호하는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명희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 소독기가 설치됐던 출입구에 사람이 직접 나서 차량을 꼼꼼하게 소독합니다.

드나드는 사람의 거주지와 방문 목적, 시간까지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고, 혹시 소독을 빼먹고 지나칠까 일일이 점검합니다.

지난해 태어나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국내최초의 복제용 미니돼지 지노.

이들의 희망에 한 발 더 다가선 지노의 새끼들.

혈우병 치료물질 생산돼지인 새로미.

우량한우 종자인 '보증씨수소'까지.

축산과학원에서 자라고 있는 이런 시험용 종자 가축 5천여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손동수(농촌진흥청 수의연구관) : "저희들이 사육하고 있는 가축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유전자원입니다. 그래서 일반방역체계보다는 한단계 높은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차례씩 하던 방역은 하루에 두차례로 강화했고, 가축들은 물론 전담 연구관들도 외부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녹취>우제석(지노 전담연구관) : "(대략)외부사람들과 만나기 않고 이곳에서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또 시험용 종자가축들이 매몰처분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에 있는 4개 연구기관 주변 7개시군 5백여 농가에 방역약제 2천포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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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확산…‘시험용 씨가축’ 보호 비상
    • 입력 2010-04-28 1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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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초 아빠가 됐던 국내최초의 장기이식용 복제돼지 지노 기억하시죠?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농촌진흥청이 보유하고 있는 지노같은 시험용 종자가축을 보호하는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명희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 소독기가 설치됐던 출입구에 사람이 직접 나서 차량을 꼼꼼하게 소독합니다. 드나드는 사람의 거주지와 방문 목적, 시간까지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고, 혹시 소독을 빼먹고 지나칠까 일일이 점검합니다. 지난해 태어나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국내최초의 복제용 미니돼지 지노. 이들의 희망에 한 발 더 다가선 지노의 새끼들. 혈우병 치료물질 생산돼지인 새로미. 우량한우 종자인 '보증씨수소'까지. 축산과학원에서 자라고 있는 이런 시험용 종자 가축 5천여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손동수(농촌진흥청 수의연구관) : "저희들이 사육하고 있는 가축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유전자원입니다. 그래서 일반방역체계보다는 한단계 높은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차례씩 하던 방역은 하루에 두차례로 강화했고, 가축들은 물론 전담 연구관들도 외부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녹취>우제석(지노 전담연구관) : "(대략)외부사람들과 만나기 않고 이곳에서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또 시험용 종자가축들이 매몰처분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에 있는 4개 연구기관 주변 7개시군 5백여 농가에 방역약제 2천포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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