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 장병 장례, 유품으로 화장 치러

입력 2010.04.28 (20:35) 수정 2010.04.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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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가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내일 영결식을 앞두고 대표 분향소가 마련된 평택 2함대에는 조문객들이 발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김영은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도 세게 불고 있지만 이곳 대표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만큼 희생 장병들의 가족과 친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현재 2만 6천 명이 넘는 조문객이 분향소를 다녀갔습니다.



오늘은 천안함 장병 구조 작업을 돕다 침몰한 금양 98호 실종 선원의 가족들과, 제2 연평해전 유가족들이 분향소를 찾아 가족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희생 장병 자녀가 다니는 평택 원정초등학교 학생들도 아버지를 잃은 친구들을 위로하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 희생 장병 13명의 화장을 끝으로, 영결식을 위한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질문> 끝내 돌아오지 못한 희생 장병 6명의 장례는 어떻게 진행됐나요?



<답변>



네, 시신으로도 발견되지 못한 6명의 산화 장병들의 장례는 유품을 입관하는 것으로 치러졌습니다.



산화 장병들의 가족들은 관 속에 담긴 유품을 화장하는 것으로 고인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숨결을 느끼려는 듯 유품이 담긴 관에 얼굴을 묻기도 했습니다.



차가운 시신 대신 영정 사진 한 장과 입대 전 남긴 유품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는 현실에 가족들은 마냥 안타까워했습니다.



오늘 산화 장병 6명을 포함한 13명의 장병의 화장 절차가 수원 연화장 등에서 이뤄지면서 영결식을 앞두고 희생장병 46명의 장례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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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화 장병 장례, 유품으로 화장 치러
    • 입력 2010-04-28 20:35:15
    • 수정2010-04-28 2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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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가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내일 영결식을 앞두고 대표 분향소가 마련된 평택 2함대에는 조문객들이 발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김영은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도 세게 불고 있지만 이곳 대표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만큼 희생 장병들의 가족과 친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현재 2만 6천 명이 넘는 조문객이 분향소를 다녀갔습니다.

오늘은 천안함 장병 구조 작업을 돕다 침몰한 금양 98호 실종 선원의 가족들과, 제2 연평해전 유가족들이 분향소를 찾아 가족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희생 장병 자녀가 다니는 평택 원정초등학교 학생들도 아버지를 잃은 친구들을 위로하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 희생 장병 13명의 화장을 끝으로, 영결식을 위한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질문> 끝내 돌아오지 못한 희생 장병 6명의 장례는 어떻게 진행됐나요?

<답변>

네, 시신으로도 발견되지 못한 6명의 산화 장병들의 장례는 유품을 입관하는 것으로 치러졌습니다.

산화 장병들의 가족들은 관 속에 담긴 유품을 화장하는 것으로 고인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숨결을 느끼려는 듯 유품이 담긴 관에 얼굴을 묻기도 했습니다.

차가운 시신 대신 영정 사진 한 장과 입대 전 남긴 유품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는 현실에 가족들은 마냥 안타까워했습니다.

오늘 산화 장병 6명을 포함한 13명의 장병의 화장 절차가 수원 연화장 등에서 이뤄지면서 영결식을 앞두고 희생장병 46명의 장례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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