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정수에 일격’ 가시마에 석패

입력 2010.04.28 (21:26) 수정 2010.04.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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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가시마 앤틀러스와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 간 맞대결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이정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패해 조 2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은 28일 오후 일본 가시마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전반에 이정수, 노자와 다쿠야에게 연속골을 내주고서 후반에 진경선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2로 졌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격돌에서 패한 전북은 4승2패가 돼 6전 전승의 가시마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전북은 최근 3년 연속 J-리그 정상에 오른 가시마와 지난달 홈 경기에서도 1-2로 역전패해 설욕을 벼르고 있었지만 결국 재대결에서도 쓴맛을 봤다.



전북은 단판 승부인 16강전에서 H조 1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다음 달 12일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전반 20분 이정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노자와의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이정수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균형을 깨뜨렸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2분 뒤 노자와에게 추가 골을 내주고 크게 흔들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9분 미드필더 김상식을 불러들이고 최근 피로누적으로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했던 공격수 이동국까지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다.



결국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진경선의 왼발 중거리슛이 가시마 골문에 꽂혀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끝내면서 K-리그 네 팀의 16강 대진도 확정됐다.



K-리그 소속 팀끼리는 16강에서 맞붙지 않는다.



H조 2위 포항 스틸러스는 5월12일 가시마와 원정경기로 8강 진출을 다툰다.



포항-가시마 경기는 브라질 출신 형제 사령탑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일본 J-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시마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60) 감독은 올해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56) 감독의 친형이다.



E조 1위를 확정한 성남 일화는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최전방 공격수 남궁도의 활약으로 3-2로 승리, 좋은 결과를 얻었다.



5승1패로 조별리그를 끝낸 성남은 G조 2위 감바 오사카(일본)와 5월11일 홈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주전 공격수 라돈치치와 몰리나 등을 아예 엔트리에서 뺀 성남은 전반 27분 남궁도의 패스를 받은 전광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멜버른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20여 초 만에 메이트 두간지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계속 멜버른 골문을 두드리던 성남은 후반 28분 남궁도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다시 앞섰지만, 4분 뒤 톰 폰델잭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성남은 결국 후반 37분 남궁도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조재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가 달려나온 것을 보고 살짝 띄워 차 결승골을 뽑았다.



G조 1위 수원 삼성은 성남에 이어 E조 2위를 차지한 베이징 궈안(중국)과 5월11일 안방에서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베이징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3승1무2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베이징을 꺾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가와사키는 2승4패가 돼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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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이정수에 일격’ 가시마에 석패
    • 입력 2010-04-28 21:26:52
    • 수정2010-04-28 23:04:33
    연합뉴스
전북 현대가 가시마 앤틀러스와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 간 맞대결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이정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패해 조 2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은 28일 오후 일본 가시마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전반에 이정수, 노자와 다쿠야에게 연속골을 내주고서 후반에 진경선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2로 졌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격돌에서 패한 전북은 4승2패가 돼 6전 전승의 가시마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전북은 최근 3년 연속 J-리그 정상에 오른 가시마와 지난달 홈 경기에서도 1-2로 역전패해 설욕을 벼르고 있었지만 결국 재대결에서도 쓴맛을 봤다.

전북은 단판 승부인 16강전에서 H조 1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다음 달 12일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전반 20분 이정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노자와의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이정수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균형을 깨뜨렸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2분 뒤 노자와에게 추가 골을 내주고 크게 흔들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9분 미드필더 김상식을 불러들이고 최근 피로누적으로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했던 공격수 이동국까지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다.

결국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진경선의 왼발 중거리슛이 가시마 골문에 꽂혀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끝내면서 K-리그 네 팀의 16강 대진도 확정됐다.

K-리그 소속 팀끼리는 16강에서 맞붙지 않는다.

H조 2위 포항 스틸러스는 5월12일 가시마와 원정경기로 8강 진출을 다툰다.

포항-가시마 경기는 브라질 출신 형제 사령탑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일본 J-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시마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60) 감독은 올해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56) 감독의 친형이다.

E조 1위를 확정한 성남 일화는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최전방 공격수 남궁도의 활약으로 3-2로 승리, 좋은 결과를 얻었다.

5승1패로 조별리그를 끝낸 성남은 G조 2위 감바 오사카(일본)와 5월11일 홈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주전 공격수 라돈치치와 몰리나 등을 아예 엔트리에서 뺀 성남은 전반 27분 남궁도의 패스를 받은 전광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멜버른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20여 초 만에 메이트 두간지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계속 멜버른 골문을 두드리던 성남은 후반 28분 남궁도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다시 앞섰지만, 4분 뒤 톰 폰델잭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성남은 결국 후반 37분 남궁도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조재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가 달려나온 것을 보고 살짝 띄워 차 결승골을 뽑았다.

G조 1위 수원 삼성은 성남에 이어 E조 2위를 차지한 베이징 궈안(중국)과 5월11일 안방에서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베이징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3승1무2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베이징을 꺾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가와사키는 2승4패가 돼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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