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끝내기 안타’, 롯데 연승 견인

입력 2010.04.28 (22:06) 수정 2010.04.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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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매기 군단 안방마님' 강민호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의 '돌아온 캡틴' 조성환도 시원한 복귀포를 날리며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강민호가 9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6-5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문학구장에서 SK에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던 롯데는 안방에 돌아와 넥센을 연파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승16패가 된 롯데는 한화(9승16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가 됐다.



초반에는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주장 조성환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11일 한화와 경기 이후 17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조성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3-0으로 달아나는 추가점을 올렸다.



조성환은 이어 4회말 바뀐 투수 이보근의 바깥쪽 높은 직구(140㎞)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마수걸이 아치.



롯데는 1회 넥센의 어설픈 수비 덕분에 2점을 벌었다. 연속 볼넷과 이대호의 빗맞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카림 가르시아가 초구부터 건드려 투수앞 땅볼을 쳤지만 넥센 선발 투수 김상수가 어이없는 홈 악송구로 점수를 헌납했다.



넥센이 3회초 1점을 따라가자 롯데는 4회말 조성환의 홈런과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려 5-1을 만들었다.



롯데의 낙승 분위기는 중반 이후 넥센의 추격전으로 변했다.



지난 22일 KIA와 경기에서 2천38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던 롯데 선발 이명우는 5회까지 2점으로 막았지만 6회 오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4-5로 쫓긴 채 내려왔다.



이명우, 김사율에 이어 나온 롯데 좌완 강영식은 8회 송지만에게 큼지막한 동점 홈런을 맞아 승부는 5-5 원점이 됐다.



롯데는 9회말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살아나가 폭투로 2루에 진루했고 강민호가 넥센 구원 송신영의 초구를 당겨쳐 왼쪽 펜스를 맞추면서 가르시아를 불러들였다.



이날 광주구장에서 진행됐던 KIA와 SK의 경기는 0-0으로 맞선 3회말 비로 취소돼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오후 6시48분 한 차례 중단됐다가 22분 만에 재개됐지만 3회말 KIA 공격 2번 타자 김원섭의 타석에 빗줄기가 굵어지고 강풍이 불면서 오후 7시46분 결국 취소됐다. 노게임은 이번 시즌 두 번째이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와 SK 선발 엄정욱은 각각 3이닝,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소득이 없었다.



LG-삼성(잠실구장) 경기와 한화-두산(대전구장) 경기도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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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호 ‘끝내기 안타’, 롯데 연승 견인
    • 입력 2010-04-28 22:06:01
    • 수정2010-04-28 22:06:24
    연합뉴스
 '갈매기 군단 안방마님' 강민호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의 '돌아온 캡틴' 조성환도 시원한 복귀포를 날리며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강민호가 9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6-5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문학구장에서 SK에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던 롯데는 안방에 돌아와 넥센을 연파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승16패가 된 롯데는 한화(9승16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가 됐다.

초반에는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주장 조성환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11일 한화와 경기 이후 17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조성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3-0으로 달아나는 추가점을 올렸다.

조성환은 이어 4회말 바뀐 투수 이보근의 바깥쪽 높은 직구(140㎞)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마수걸이 아치.

롯데는 1회 넥센의 어설픈 수비 덕분에 2점을 벌었다. 연속 볼넷과 이대호의 빗맞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카림 가르시아가 초구부터 건드려 투수앞 땅볼을 쳤지만 넥센 선발 투수 김상수가 어이없는 홈 악송구로 점수를 헌납했다.

넥센이 3회초 1점을 따라가자 롯데는 4회말 조성환의 홈런과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려 5-1을 만들었다.

롯데의 낙승 분위기는 중반 이후 넥센의 추격전으로 변했다.

지난 22일 KIA와 경기에서 2천38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던 롯데 선발 이명우는 5회까지 2점으로 막았지만 6회 오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4-5로 쫓긴 채 내려왔다.

이명우, 김사율에 이어 나온 롯데 좌완 강영식은 8회 송지만에게 큼지막한 동점 홈런을 맞아 승부는 5-5 원점이 됐다.

롯데는 9회말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살아나가 폭투로 2루에 진루했고 강민호가 넥센 구원 송신영의 초구를 당겨쳐 왼쪽 펜스를 맞추면서 가르시아를 불러들였다.

이날 광주구장에서 진행됐던 KIA와 SK의 경기는 0-0으로 맞선 3회말 비로 취소돼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오후 6시48분 한 차례 중단됐다가 22분 만에 재개됐지만 3회말 KIA 공격 2번 타자 김원섭의 타석에 빗줄기가 굵어지고 강풍이 불면서 오후 7시46분 결국 취소됐다. 노게임은 이번 시즌 두 번째이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와 SK 선발 엄정욱은 각각 3이닝,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소득이 없었다.

LG-삼성(잠실구장) 경기와 한화-두산(대전구장) 경기도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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