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세계 7대 강국 도약한다

입력 2010.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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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칼리파 등 초고층 건물을 지어내는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죠.

하지만 건설 사업의 기획과 설계 같은 핵심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는 많이 뒤떨어져 있는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부다비의 르와이스 공단 내 정유 정제시설.

국내 기업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담당해 단독수주로는 최대 규모인 31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인터뷰>정종태(GS건설 상무):"우리가 설계역량이 있어서 31억 일괄로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 기업이 시공만 한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의 경우, 15억 달러의 대부분을 설계 등을 맡은 미국 기업이 가져갔습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엔지니어링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1600억 달러,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점유율은 0.4%에 불과하고 80% 이상은 미국과 영국등 선진국들이 거의 독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형 건설사업의 엔지니어링 분야를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로 하고 현재 천억 원인 정부 지원금을 5년 동안 1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천기술 등 핵심 역량을 높이고, 전문 대학원을 설립해 설계 역량을 지닌 엔지니어 인재를 많이 길러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김경원(지경부 산업경제실장):"건설.플랜트 등 관련산업의 수출 증대와 약 20만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걸로 봅니다."

정부는 우선 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를 엔지니어링 산업 육성 시범분야로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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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지니어링’ 세계 7대 강국 도약한다
    • 입력 2010-04-29 0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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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칼리파 등 초고층 건물을 지어내는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죠. 하지만 건설 사업의 기획과 설계 같은 핵심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는 많이 뒤떨어져 있는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부다비의 르와이스 공단 내 정유 정제시설. 국내 기업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담당해 단독수주로는 최대 규모인 31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인터뷰>정종태(GS건설 상무):"우리가 설계역량이 있어서 31억 일괄로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 기업이 시공만 한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의 경우, 15억 달러의 대부분을 설계 등을 맡은 미국 기업이 가져갔습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엔지니어링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1600억 달러,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점유율은 0.4%에 불과하고 80% 이상은 미국과 영국등 선진국들이 거의 독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형 건설사업의 엔지니어링 분야를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로 하고 현재 천억 원인 정부 지원금을 5년 동안 1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천기술 등 핵심 역량을 높이고, 전문 대학원을 설립해 설계 역량을 지닌 엔지니어 인재를 많이 길러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김경원(지경부 산업경제실장):"건설.플랜트 등 관련산업의 수출 증대와 약 20만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걸로 봅니다." 정부는 우선 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를 엔지니어링 산업 육성 시범분야로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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