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연결] 오은선 대장 캠프 귀환

입력 2010.04.29 (20:35) 수정 2010.04.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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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개 고봉을 정복한 오은선 씨가 오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현지의 오은선 대장을 위성으로 연결해 직접 대화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우선, 축하하고 소감 간단히 한말씀 해주신다면?



<답변>



정상에 서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피켈에 태극기를 묶는데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질문> 등반과정 다 지켜봤습니다만 가장 아찔했다고 할까 위험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답변>



우선 캠프3에서 캠프4 가는 길에 암벽 구간이 있는데 거기서 식량이 든 배낭 하나가 떨어져서 천미터 아래로 사라졌어요.



사실 7천미터가 넘으면 입맛이 없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들고 가서 그때그때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 없어서 등반이 더 힘들었고요.



정상에서 2~3시간 남았을 때 날씨도 안 좋고 힘이 많이 들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어요.



그때 외국 여성 원정대원 한명이 정말 느린 속도로 제 옆을 지나갔는데 그 모습 보면서 저 정도 걸음이면 나도 갈 수 있겠다. 여기서 마무리짓자 생각하고 힘 내서 올랐습니다.



<질문> 대기록을 세우기까지 마음 고생도 많았을텐데요 앞으로의 주요 일정은 ?



<답변>



1993년에 처음 히말라야에 와서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14개 봉우리 어느 것 하나 쉬운 산이 없었습니다.



이제 하산해서 다음달 6일에 등정 보고회를 열고 중순 쯤 한국에 들어가서 부모님도 뵙고 이제 좀 쉬고 싶습니다.



지금 찜질방에 가서 식혜 마시면서 쉬고 싶어요.



<앵커> 오은선 대장님,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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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 연결] 오은선 대장 캠프 귀환
    • 입력 2010-04-29 20:35:46
    • 수정2010-04-29 2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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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개 고봉을 정복한 오은선 씨가 오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현지의 오은선 대장을 위성으로 연결해 직접 대화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우선, 축하하고 소감 간단히 한말씀 해주신다면?

<답변>

정상에 서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피켈에 태극기를 묶는데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질문> 등반과정 다 지켜봤습니다만 가장 아찔했다고 할까 위험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답변>

우선 캠프3에서 캠프4 가는 길에 암벽 구간이 있는데 거기서 식량이 든 배낭 하나가 떨어져서 천미터 아래로 사라졌어요.

사실 7천미터가 넘으면 입맛이 없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들고 가서 그때그때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 없어서 등반이 더 힘들었고요.

정상에서 2~3시간 남았을 때 날씨도 안 좋고 힘이 많이 들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어요.

그때 외국 여성 원정대원 한명이 정말 느린 속도로 제 옆을 지나갔는데 그 모습 보면서 저 정도 걸음이면 나도 갈 수 있겠다. 여기서 마무리짓자 생각하고 힘 내서 올랐습니다.

<질문> 대기록을 세우기까지 마음 고생도 많았을텐데요 앞으로의 주요 일정은 ?

<답변>

1993년에 처음 히말라야에 와서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14개 봉우리 어느 것 하나 쉬운 산이 없었습니다.

이제 하산해서 다음달 6일에 등정 보고회를 열고 중순 쯤 한국에 들어가서 부모님도 뵙고 이제 좀 쉬고 싶습니다.

지금 찜질방에 가서 식혜 마시면서 쉬고 싶어요.

<앵커> 오은선 대장님,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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