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집합 공공건물 66% ‘석면’ 사용

입력 2010.04.30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청이나 지하철 역 등 공공건물 10곳 가운데 7곳 정도는 석면을 자재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보수를 하거나 뜯어낼 때 석면이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경 전문가가 시청 건물 곳곳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표본을 채취해 석면이 포함된 자재가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덕진(환경 컨설턴트):"석면이 함유된 천장재가 단열 효과가 좋아서 예전에 많이 썼어요. 지금 천장재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 730여 곳의 공공건물과 지하철 역사 등을 조사한 결과 66%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건물이나 시설 어느 부분에 석면 제품이 사용됐는지 건물 관리자들도 잘 몰랐습니다.

<녹취> 00시청 직원:"도면상에는 그런 것까지 표시가 돼 있지 않으니까 석면이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몰랐던거죠."

당장은 큰 위험이 없지만 시설이 오래돼 낡거나, 보수를 할 경우 석면 가루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이 때문에 꼭 필요한 게 바로 석면 지돕니다.

석면제품이 사용된 곳을 알기 쉽게 연두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유성(환경부 사무관):"석면 위치뿐 아니라 노후화 정도까지 표시돼 있기 때문에 개보수라든가 공사시 그걸 보고 어디에 석면이 있는지 확인하고 안저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정부는 새로 짓는 건축물에는 석면 자재 사용이 금지된 만큼 이전에 지은 건축물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에 대해서는 석면 지도 작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중집합 공공건물 66% ‘석면’ 사용
    • 입력 2010-04-30 08:18:3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청이나 지하철 역 등 공공건물 10곳 가운데 7곳 정도는 석면을 자재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보수를 하거나 뜯어낼 때 석면이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경 전문가가 시청 건물 곳곳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표본을 채취해 석면이 포함된 자재가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덕진(환경 컨설턴트):"석면이 함유된 천장재가 단열 효과가 좋아서 예전에 많이 썼어요. 지금 천장재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 730여 곳의 공공건물과 지하철 역사 등을 조사한 결과 66%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건물이나 시설 어느 부분에 석면 제품이 사용됐는지 건물 관리자들도 잘 몰랐습니다. <녹취> 00시청 직원:"도면상에는 그런 것까지 표시가 돼 있지 않으니까 석면이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몰랐던거죠." 당장은 큰 위험이 없지만 시설이 오래돼 낡거나, 보수를 할 경우 석면 가루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이 때문에 꼭 필요한 게 바로 석면 지돕니다. 석면제품이 사용된 곳을 알기 쉽게 연두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유성(환경부 사무관):"석면 위치뿐 아니라 노후화 정도까지 표시돼 있기 때문에 개보수라든가 공사시 그걸 보고 어디에 석면이 있는지 확인하고 안저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정부는 새로 짓는 건축물에는 석면 자재 사용이 금지된 만큼 이전에 지은 건축물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에 대해서는 석면 지도 작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