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기름띠 조기 차단 실패…‘대서양 확산’ 우려

입력 2010.05.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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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멕시코만에서 유출되는 기름이 이젠 대서양까지 덮칠 태셉니다. '제 2의 카트리나 사태'가 되는 건 아닌지, 오바마 행정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유 시추선 폭발 보름째, 해저 유전에서 유출된 원유는 이제 조류를 타고 해안까지 근접했습니다.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4개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어업과 낚시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드웨인 바할(어업) : "굴,게,새우잡이,낚시업 등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완전히 마비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출된 원유만 최소 6백만 리터.

지금도 하루에 80만 리터가 원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름띠가 멕시코 만류를 타고 대서양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악의 환경 재앙이 될 거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오바마 대통령도 직접 현장을 찾아 총력 대응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피해 지역에 총력 지원을 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당시 부시 행정부의 늑장 대응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원유 유출을 차단하는데만 석달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때문에 이번 기름 유출 사고 수습에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이 걸렸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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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만 기름띠 조기 차단 실패…‘대서양 확산’ 우려
    • 입력 2010-05-03 2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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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멕시코만에서 유출되는 기름이 이젠 대서양까지 덮칠 태셉니다. '제 2의 카트리나 사태'가 되는 건 아닌지, 오바마 행정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유 시추선 폭발 보름째, 해저 유전에서 유출된 원유는 이제 조류를 타고 해안까지 근접했습니다.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4개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어업과 낚시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드웨인 바할(어업) : "굴,게,새우잡이,낚시업 등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완전히 마비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출된 원유만 최소 6백만 리터. 지금도 하루에 80만 리터가 원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름띠가 멕시코 만류를 타고 대서양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악의 환경 재앙이 될 거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오바마 대통령도 직접 현장을 찾아 총력 대응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피해 지역에 총력 지원을 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당시 부시 행정부의 늑장 대응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원유 유출을 차단하는데만 석달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때문에 이번 기름 유출 사고 수습에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이 걸렸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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