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동 늘고 있다…5년새 230% 급증

입력 2010.05.04 (06: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경기서 절반 이상 발생

아동 실종사건의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4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아동 실종 및 유괴범죄의 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나타난 경찰, 보건복지부의 어린이 실종 공식 통계를 보면 2004년 4천66건에서 2008년 9천470건으로 230%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실종 아동의 발견율은 99% 이상으로 대부분 아동이 가정으로 되돌아갔으나, 9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의 미발견 건수는 2006년 4천774명에서 2008년 7천760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 실종 발생은 서울이 약 28%로 가장 높았고 경기(23%), 부산(8%)이 뒤를 이었다. 2006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실종 아동 중 남아 비율은 63%에서 51%로 줄었으나, 여아 비율은 37%에서 49%로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보다 가정의 관심과 돌봄 기능이 약해진 것이 실종 아동이 늘어난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아이 소재 등에 관심을 두고 경찰 손에 넘어오기 전에 부모와 학교에서 더 많이 신경 쓰는 것이 예방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실종 사건 발생이 느는 데 반해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전단과 검색시스템의 실효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과 검색시스템에서 실종 아동 사진은 60% 가량 있었으나, 시간이 지난 모습을 예측한 사진은 대부분(94%) 나타나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졌다.

장기 실종 어린이 정보에는 실종 당시의 키, 몸무게, 의복상태 등 가치가 약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수사 등에 활용할 때 크게 도움이 될만한 흉터는 실종 아동 검색 때 포함된 사례가 40%에 그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종 아동 늘고 있다…5년새 230% 급증
    • 입력 2010-05-04 06:21:52
    연합뉴스
서울·경기서 절반 이상 발생 아동 실종사건의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4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아동 실종 및 유괴범죄의 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나타난 경찰, 보건복지부의 어린이 실종 공식 통계를 보면 2004년 4천66건에서 2008년 9천470건으로 230%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실종 아동의 발견율은 99% 이상으로 대부분 아동이 가정으로 되돌아갔으나, 9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의 미발견 건수는 2006년 4천774명에서 2008년 7천760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 실종 발생은 서울이 약 28%로 가장 높았고 경기(23%), 부산(8%)이 뒤를 이었다. 2006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실종 아동 중 남아 비율은 63%에서 51%로 줄었으나, 여아 비율은 37%에서 49%로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보다 가정의 관심과 돌봄 기능이 약해진 것이 실종 아동이 늘어난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아이 소재 등에 관심을 두고 경찰 손에 넘어오기 전에 부모와 학교에서 더 많이 신경 쓰는 것이 예방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실종 사건 발생이 느는 데 반해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전단과 검색시스템의 실효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과 검색시스템에서 실종 아동 사진은 60% 가량 있었으나, 시간이 지난 모습을 예측한 사진은 대부분(94%) 나타나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졌다. 장기 실종 어린이 정보에는 실종 당시의 키, 몸무게, 의복상태 등 가치가 약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수사 등에 활용할 때 크게 도움이 될만한 흉터는 실종 아동 검색 때 포함된 사례가 40%에 그쳤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