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의원 “전교조 명단 내리겠다”

입력 2010.05.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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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원단체 명단 공개로 논란을 빚어 온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명단을 오늘 밤부터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교조 측은 하루 3천만원의 이행금 집행을 위해 법원에 강제집행 신청을 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던 교원단체 명단을 오늘 밤 12시, 자정을 기해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을 공개한지 16일만이며, 법원으로부터 하루 3천만원의 강제이행금 부과 결정을 받은지 나흘만입니다.

조전혁 의원이 전교조에 줘야할 돈은 1억 2천만원입니다.

조 의원은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전교조 측에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전혁(한나라당 의원) : "어마어마한 이행강제금에 국회의원을 떠나 한 개인으로서 양심의 자유가 결박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원단체 명단 공개에 동참한 한나라당의 다른 의원 10여 명은 당분간 명단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효재(한나라당 의원) : "아이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 미치는 좌편향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전교조는 조 의원의 이행금을 받아내기 위한 강제집행문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또, 추가로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하는 것이 입법부의 도리라며, 의원들에게 명단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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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전혁 의원 “전교조 명단 내리겠다”
    • 입력 2010-05-04 07: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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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원단체 명단 공개로 논란을 빚어 온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명단을 오늘 밤부터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교조 측은 하루 3천만원의 이행금 집행을 위해 법원에 강제집행 신청을 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던 교원단체 명단을 오늘 밤 12시, 자정을 기해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을 공개한지 16일만이며, 법원으로부터 하루 3천만원의 강제이행금 부과 결정을 받은지 나흘만입니다. 조전혁 의원이 전교조에 줘야할 돈은 1억 2천만원입니다. 조 의원은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전교조 측에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전혁(한나라당 의원) : "어마어마한 이행강제금에 국회의원을 떠나 한 개인으로서 양심의 자유가 결박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원단체 명단 공개에 동참한 한나라당의 다른 의원 10여 명은 당분간 명단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효재(한나라당 의원) : "아이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 미치는 좌편향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전교조는 조 의원의 이행금을 받아내기 위한 강제집행문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또, 추가로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하는 것이 입법부의 도리라며, 의원들에게 명단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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