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 불법 대출 전문사기단 검거

입력 2010.05.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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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창업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허위 사무실을 설치한 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창업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직 상태에서 급전이 필요했던 김 모씨는 (지난 )에 한 대출업체를 통해 창업자금 명목으로 천5백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업체는 김씨에게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가짜 사무실까지 빌려주고는 사무실 설치비와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대출금의 반을 떼어 갔습니다.

<녹취> 김00(창업자금 불법대출 피의자) : "실제로 사업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한다고 하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핑계 아니면 거짓말밖에 안되겠죠."

김씨에게 돈을 빌리도록 해준 이들은 허위 사무실을 운영하고 사업자 등록도 했습니다.

또 신용보증재단의 대출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대출신청자에 대한 교육도 시켰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창업자금을 불법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노세호(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대출신청 명의자들에게 사전에 대출심사시에 어떠한 질문이 이뤄질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교육을 면밀하게 시켰고요."

심지어 같은 사무실에서 다른 회사 명의로 2차례나 창업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신용보증재단의 심사에서는 걸러지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불법대출이 전국적으로 만연했을 것으로 보고 이번에 구속한 중개업자와 연계된 다른 중개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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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자금 불법 대출 전문사기단 검거
    • 입력 2010-05-04 07:02: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불법으로 창업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허위 사무실을 설치한 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창업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직 상태에서 급전이 필요했던 김 모씨는 (지난 )에 한 대출업체를 통해 창업자금 명목으로 천5백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업체는 김씨에게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가짜 사무실까지 빌려주고는 사무실 설치비와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대출금의 반을 떼어 갔습니다. <녹취> 김00(창업자금 불법대출 피의자) : "실제로 사업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한다고 하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핑계 아니면 거짓말밖에 안되겠죠." 김씨에게 돈을 빌리도록 해준 이들은 허위 사무실을 운영하고 사업자 등록도 했습니다. 또 신용보증재단의 대출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대출신청자에 대한 교육도 시켰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창업자금을 불법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노세호(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대출신청 명의자들에게 사전에 대출심사시에 어떠한 질문이 이뤄질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교육을 면밀하게 시켰고요." 심지어 같은 사무실에서 다른 회사 명의로 2차례나 창업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신용보증재단의 심사에서는 걸러지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불법대출이 전국적으로 만연했을 것으로 보고 이번에 구속한 중개업자와 연계된 다른 중개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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