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4년 만에 ‘상암벌 채우자!’

입력 2010.05.04 (09:51) 수정 2010.05.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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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을 채워라.’



한국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4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 만원 관중에 도전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개막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개최돼 축구팬의 관심이 많다.



일단 입장권 예매 첫날부터 만원 관중에 대한 기대는 부풀어 올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협회 티켓 예매 사이트(www.kfaticket.com)와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입장권예매를 시작한 3일 하루 동안 무려 2만4천648장(3일 오후 6시 현재)이 팔렸다.



대표팀이 아직 소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예매 첫날 2만 장이 넘는 표가 팔린 것은 예상 밖이다.



협회 관계자도 "보통 예매로 입장권이 소진되지 못해 현장 판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이런 추세라면 몇 천 장의 현장 판매분을 미리 떼놓아야 할 것 같다"며 놀란 모습이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경기가 치러진 `한국축구의 상징’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4천 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좌석운용 상황에 따라 몇백 석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개장 기념행사의 하나로 치러진 2001년 11월10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6만4천명)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 있었다.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인 2006년 5월26일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6만4천835명)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진 마지막 경기였다.



이 경기 이후로는 6만 명을 넘긴 적도 3년 전인 2007년 6월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6만2천884명) 뿐이다.



물론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꽉 찬 적은 없다. 가장 많은 관중이 상암벌을 찾은 때는 2008년 5월31일 요르단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5만3천410명)이다.



허정무호가 첫 걸음을 뗀 2008년 1월30일 칠레와 친선경기 때는 강추위 속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이후 치른 A매치 중 역대 최소 관중(1만5천1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에콰도르와 평가전은 허정무호 출범 후 최다 관중 기록이 다시 쓰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K-리그에서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성남 일화의 쏘나타 K-리그 2010 11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이날 경기에서 2007년 4월8일 서울-수원 삼성의 K-리그 맞대결 때 세워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5만5천397명)이 이날 깨질지 관심이다.



홈팀 서울은 5만5천555명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4일 서울-수원 경기 때는 올 시즌 최다인 4만8천558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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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호, 4년 만에 ‘상암벌 채우자!’
    • 입력 2010-05-04 09:51:33
    • 수정2010-05-04 10:29:20
    연합뉴스
`상암벌을 채워라.’

한국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4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 만원 관중에 도전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개막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개최돼 축구팬의 관심이 많다.

일단 입장권 예매 첫날부터 만원 관중에 대한 기대는 부풀어 올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협회 티켓 예매 사이트(www.kfaticket.com)와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입장권예매를 시작한 3일 하루 동안 무려 2만4천648장(3일 오후 6시 현재)이 팔렸다.

대표팀이 아직 소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예매 첫날 2만 장이 넘는 표가 팔린 것은 예상 밖이다.

협회 관계자도 "보통 예매로 입장권이 소진되지 못해 현장 판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이런 추세라면 몇 천 장의 현장 판매분을 미리 떼놓아야 할 것 같다"며 놀란 모습이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경기가 치러진 `한국축구의 상징’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4천 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좌석운용 상황에 따라 몇백 석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개장 기념행사의 하나로 치러진 2001년 11월10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6만4천명)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 있었다.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인 2006년 5월26일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6만4천835명)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진 마지막 경기였다.

이 경기 이후로는 6만 명을 넘긴 적도 3년 전인 2007년 6월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6만2천884명) 뿐이다.

물론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꽉 찬 적은 없다. 가장 많은 관중이 상암벌을 찾은 때는 2008년 5월31일 요르단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5만3천410명)이다.

허정무호가 첫 걸음을 뗀 2008년 1월30일 칠레와 친선경기 때는 강추위 속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이후 치른 A매치 중 역대 최소 관중(1만5천1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에콰도르와 평가전은 허정무호 출범 후 최다 관중 기록이 다시 쓰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K-리그에서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성남 일화의 쏘나타 K-리그 2010 11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이날 경기에서 2007년 4월8일 서울-수원 삼성의 K-리그 맞대결 때 세워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5만5천397명)이 이날 깨질지 관심이다.

홈팀 서울은 5만5천555명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4일 서울-수원 경기 때는 올 시즌 최다인 4만8천558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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