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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5의 메이저대회서 ‘명예회복’
입력 2010.05.04 (11:00) 수정 2010.05.04 (13:12) 연합뉴스
 "내 이름이 우승 후보 명단에 없다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발표한 `파워랭킹'을 봤다면 자존심이 상할 만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태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펼쳐지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달러에 우승 상금 171만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상금 규모나 출전 선수들의 면모를 보더라도 4대 메이저대회에 크게 뒤질 것이 없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이런 큰 대회의 우승 후보를 점치는 파워랭킹 10명의 명단에서 단골 손님 우즈의 이름이 빠졌다.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우즈는 지난 달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 공동 4위에 오르며 연착륙하는 듯 했으나 지난주 열린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컷 탈락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엉망진창이었다. 가까운 거리의 퍼트를 놓치기 일쑤였고 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14%에 불과했다.



우즈가 엄격하게 통제된 갤러리 속에서 치러진 마스터스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했지만 개방된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부진한 성적에 자극이 된 듯 우즈는 이례적으로 4일 소그래스TPC에 모습을 드러내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로드 팸플링(미국)은 "우즈는 지난주 대회 성적에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 우즈의 티샷은 안정적이었고 지난 대회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경쟁자들

우즈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즌 세번째 대회를 맞이한다면 라이벌들은 펄펄 날고 있다.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은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은 여세를 몰아 지난주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각 시즌 2승을 챙긴 어니 엘스(남아공)와 짐 퓨릭의 기세도 만만치 않고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1세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샷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다만 세계랭킹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졌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을 기대하라

PGA가 주목하는 영건 스타의 간판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PGA 투어 평균 타수에서 1위(69.26타)를 지키며 안정된 샷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왼손 엄지 손가락 부상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안정된 샷 감각이라면 최경주(40)도 뒤지지 않는다. 최경주는 평균 타수 69.55타로 엘스(69.44타)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고 어프로치샷 부분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위해 2주전 고향을 찾았던 양용은(38)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대비했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17번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재미는 역시 아일랜드 홀로 구성된 파3, 17번홀이다.



137야드 밖에 되지 않아 선수들 누구나 9번 아이언이나 웨지를 잡게 되는 이 홀은 변덕스럽게 불어대는 바람과 경사가 심한 그린 때문에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볼을 물에 빠뜨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골프는 멘탈게임'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수들이 맞서야 하는 것은 바람이나 그린의 경사가 아니라 물에 빠뜨릴 수 있다는 공포심을 극복하는 것이다.



심리 상담을 받는 사람들을 데리고 소그래스TPC를 찾았다는 심리학자 지오 밸리언트는 "공포심이 머리에 들어있다면 물에 빠뜨리는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우즈, 제5의 메이저대회서 ‘명예회복’
    • 입력 2010-05-04 11:00:51
    • 수정2010-05-04 13:12:58
    연합뉴스
 "내 이름이 우승 후보 명단에 없다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발표한 `파워랭킹'을 봤다면 자존심이 상할 만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태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펼쳐지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달러에 우승 상금 171만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상금 규모나 출전 선수들의 면모를 보더라도 4대 메이저대회에 크게 뒤질 것이 없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이런 큰 대회의 우승 후보를 점치는 파워랭킹 10명의 명단에서 단골 손님 우즈의 이름이 빠졌다.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우즈는 지난 달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 공동 4위에 오르며 연착륙하는 듯 했으나 지난주 열린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컷 탈락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엉망진창이었다. 가까운 거리의 퍼트를 놓치기 일쑤였고 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14%에 불과했다.



우즈가 엄격하게 통제된 갤러리 속에서 치러진 마스터스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했지만 개방된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부진한 성적에 자극이 된 듯 우즈는 이례적으로 4일 소그래스TPC에 모습을 드러내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로드 팸플링(미국)은 "우즈는 지난주 대회 성적에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 우즈의 티샷은 안정적이었고 지난 대회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경쟁자들

우즈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즌 세번째 대회를 맞이한다면 라이벌들은 펄펄 날고 있다.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은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은 여세를 몰아 지난주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각 시즌 2승을 챙긴 어니 엘스(남아공)와 짐 퓨릭의 기세도 만만치 않고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1세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샷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다만 세계랭킹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졌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을 기대하라

PGA가 주목하는 영건 스타의 간판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PGA 투어 평균 타수에서 1위(69.26타)를 지키며 안정된 샷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왼손 엄지 손가락 부상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안정된 샷 감각이라면 최경주(40)도 뒤지지 않는다. 최경주는 평균 타수 69.55타로 엘스(69.44타)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고 어프로치샷 부분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위해 2주전 고향을 찾았던 양용은(38)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대비했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17번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재미는 역시 아일랜드 홀로 구성된 파3, 17번홀이다.



137야드 밖에 되지 않아 선수들 누구나 9번 아이언이나 웨지를 잡게 되는 이 홀은 변덕스럽게 불어대는 바람과 경사가 심한 그린 때문에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볼을 물에 빠뜨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골프는 멘탈게임'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수들이 맞서야 하는 것은 바람이나 그린의 경사가 아니라 물에 빠뜨릴 수 있다는 공포심을 극복하는 것이다.



심리 상담을 받는 사람들을 데리고 소그래스TPC를 찾았다는 심리학자 지오 밸리언트는 "공포심이 머리에 들어있다면 물에 빠뜨리는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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